뜻 깊은 하루의 가치
바쁜 주중, 붙잡고 싶은 나의 시간
내가 정한 하루의 가치는 어떤 것일까
무수히 많은 일들을 해가고 있으면서도 때론 하나의 목록을 더 붙이는 자신을 본다.
'이것은 무슨 목록이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인지 해야 할 것인가' 그렇게 자문하게 되나 올라오는 소리가 있다.
' 둘 다. 하고 싶기도 하고 해야 하기도 해'
토요일, 나와 보내는 반나절 여행
주 중의 삶은 마치 고속 열차를 타고 있는 듯하다.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들을 스스로 붙잡기위헤
글도 쓰고 책도 읽는다.
현실은 해야 할 일로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의 정신은 하고 싶은 일로 나를 꿈꾸게 한다. 그렇게 꿈과 현실이 교차해 가며 나의 몸은 바쁘게 움직여간다.
그런 주 중의 삶이 지나 주말이 되면 어깨에 메고 있는 짐이 내려간 듯한다.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특히 토요일 오전은 약속을 잡지 않으려 한다.
나와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로 스케치하는 하루
나와의 시간은 조용하다. 때론 오디어북의 내레이션이 깔리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이다.
아침 일찍 떠나는 반나절의 여행을 해 온 지 여러 달이 되었다.
그 시간의 여유로움과 신선함이 나의 주 중의 활력이 된다. 마치 아이가 아끼는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처럼 신난다.
머릿속에 있었던 가고 싶은 장소들을 가 본다.
동네도 가보고 대학도 가 보고 숲길도 걸어본다.
그렇게 나의 하루는 내가 하고 싶은 free style로 스케치해 본다. 기본 스킬과 방법을 배운 후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듯 말이다.
기본기와 자유, 그 사이에서 나를 짓다
주 중의 하루는 나에게 기본기를 연습하게 한다. 꾸준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왔다 갔다 하며 길을 닦는 중이다.
생각이 깊어져 망설이는 것 대신 그냥 하는 일들의 연속이다. 그것으로 만족하고 보람이 될 때도 있고 피곤하고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주 중의 시간들은 나에게 실을 만드는 일처럼 매우 중요하다.
나의 삶의 기본 골격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주 중의 쌓인 시간 뒤 토요일의 자유시간은 혼자만의 누리는 시간이다.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으로 채울 수 있는 하루의 시간이 무척 값지다. 좋은 것을 사고 먹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경험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날의 가치는 무척 의미 있다. 그 의미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한 것은 주중의 열심히 나의 기본기를 해낸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하루의 가치는 이렇게 해야 하는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을 해 가는 과정이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해가는 것을 본다. 결국 나는 스스로 자신을 찾아가는 셈이다. 하루 속에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만들어 가는
나 자신이 조금씩 성숙해져 가는 것을 본다.
“오늘도 나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이를 오가며 나만의 여행지도를 그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