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타고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문물을 좋아하는 나, 테슬라를 꿈꾸다

by 레이첼

나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경험하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냥 전기차가 아니라,

인간의 운전을 대신하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라는 혁신적인 차의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단번에 이 차를 갖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단순한 차가 아니었다.
'미래를 경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연봉이 좀 늘어난다고 해서,

쉽게 살 수 있는 차는 아니었다.
몇 년 동안 사고 싶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수십 번 계산하고, 타협하고, 또 참아냈다.

그 사이, 내 삶도 조금씩 변해갔다.

빚을 줄이고, 소비를 줄이고,
눈앞의 작은 기쁨보다 먼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삶이 달라지는 순간은, 아주 사소한 결심에서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테슬라에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소식이 왔다.
나는 볼보, 폴스타, 테슬라 같은 브랜드의 소식을 늘 받아보며,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음이 달랐다.
조심스럽게 실제 비용을 계산해보았다.
'빚도 갚았겠다, 빠듯하지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꿈은 언젠가 손에 닿는다. 아주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차와 집,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자."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나는 은행의 힘을 빌려,

꿈에 그리던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를 주문했다.


테슬라를 인도받던 날,
나는 평소와 다르게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아이들도 함께 들떠 있었다.

우리는 잠옷 바람으로 현관문을 열고, 도로로 뛰어나갔다.

햇살 아래 반짝이던 삼식이.
그 모습을 본 순간,

아이들과 나는 동시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은 신나게 차 주변을 뛰어다녔고,
나는 삼식이의 매끈한 표면을 조심스레 손으로 쓸어내렸다.

그날의 공기,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내 심장의 두근거림.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행복해진다.


출근길도 달라졌다.
똑같던 길이, 설레는 여행길처럼 느껴졌다.
아침마다 삼식이를 바라보며 심장이 두근거렸다.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었다.
내가 살아온 시간, 쌓아온 노력을 조용히 증명해주는 하나의 증표였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단 한 번도 새 차를 타본 적 없는 아빠보다
내가 먼저 새 차를 타게 된 것이 마음 한켠에 걸렸다.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행복감에, 나도 모르게 외치고 말았다.

"아빠, 나 너무 좋아! 너무 행복해!"

그런 내 모습을 본 아빠는,

방긋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좋으냐?"

나도 웃었고, 아빠도 웃었다.
그 순간, 나는 진심으로 행복했다.

"가장 좋은 선물은, 오래 기다려서 얻은 것이다."


이제 나는 또 다른 목표를 세웠다.
3년 동안 삼식이의 할부를 빠듯하게 갚고,
그 다음엔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한 번도 새 차를 가져본 적 없는 우리 아빠에게 새 차를 선물할 것이다.

너무 늦어지지 않기를.
정말 꼭 그렇게 하고 싶다.


나는 오늘도 삼식이를 타고, 여행길 같은 출근길을 달려왔다.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성공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느끼는 순간이다."

삼식이가 나에게 가르쳐준 건, 거창한 타이틀이나 남의 시선이 아니라,
스스로를 조용히 인정해주는 마음이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오늘도 조용히 이 글을 쓰며, 행복함을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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