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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치노매드 Dec 26. 2023

다들 알고 있지만 하지 못하는 '부자 되는 법'

능이백숙과 불닭볶음면

얼마 전 본 유튜브 영상에서 두 연예인이 이상형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능이백숙과 불닭볶음면'이라는 표현을 썼다.


능이백숙은 건강에 좋지만 맛이 슴슴한데 비해 불닭볶음면은 매콤한 맛에 끌리지만 건강에는 그닥 추천할 만한 음식은 아니다. 두 음식의 특성을 사람에 비유한 것이 기억에 남았는데, 음식을 바라보는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평 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다가 이 표현이 문득 떠올랐다. '능이백숙'과 '불닭볶음면'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하나 더 있을 것 같았다.

 

지난 13일 출간된 신간 '불멸의 지혜'의 원제는 'The Science of getting Rich'이다. 직역하면 '부자가 되는 과학'인 셈이다.


'음식 레시피'처럼 '부자가 되는 법'도 존재한다는 것이 책의 메시지이다. 부자가 되는 법은 먹자마자 매콤한 맛을 볼 수 있는 불닭볶음면이라기보다 먹고 나면 어느새 건강해지는 능이백숙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능이백숙을 먹을지 말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맛있게 먹는 법,


즉 ‘부자가 되는 법 즐기기'를 소개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겸양의 미덕을 떠올린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돈 얘기를 종종 경박하게 여기곤 한다. 그러나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이런저런 말로 가난하고 돈이 적은 것을 미화하는 것보다
태어날 때부터 내재된 기본 욕망을 인정하고 발현시키는 게 좋지 않습니까?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부자가 되려는 결심은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를 향해 가야 하는 길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은 이런 말을 했다.


최고가 되려 하지 말고,
최초가 되어라

사람들마다 꿈꾸는 부자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때문에 부자가 되는 것은 단순히 재물을 늘리는 것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남들이 자리를 선점하거나, 이미 누군가가 차지하고 있어서 내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고를 경계한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면 돈은 따라오는 것이라 일러준다.


때문에 '경쟁' 아닌 '창조'를 강조한다.



나에게 오는 좋은 것들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부가 온다 하더라도 그 부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지 못하면 쉽게 떠나갈 것이다. 때문에 그릇을 채우기 위해, 또 채워진 그릇을 유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부를 창출하는 과정은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데에 있다.


이것은 마치 능이백숙을 정성스럽게 요리하고 즐기는 것과 같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불멸의 지혜'는 부자가 되는 과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부를 창출하는 것이 경쟁이 아닌 창조의 과정이라는 점이 신선하다. 부자가 되는 법은 결국 '창의력과 끈기,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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