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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성훈 Jul 14. 2021

무기력에서 나를 꺼내는 법

투두리스트 쪼개기

0. 의욕이 없을수록 할  목록을 잘게 쪼개길 권해드립니다. 자잘한 일도 목록에 쓰고 완료하면 지우면 그 행위에 빠져듭니다. 출근해서 ✅, 컴퓨터 켜고 ✅, 메일 확인하고 나서 ✅ 등 하나씩 지우면서 "나 잘하고 있었잖아?"하고 성취감을 확인하게 될 거예요.⁣


⁣1. 가끔 '오늘치 성취감이 부족한데' 싶으면 내가 오늘 끝낸 일이 뭐지, 하고 곰곰이 떠올려본 다음 리스트에 적습니다. 이미 완수한 걸 적고 바로 체크 표시를 하는 거죠. 요란하게 칭찬 멘트를 적어주면 더 좋습니다. “이 어려운 걸 내가 해냄 (@^0^@)/” 이런 식으로요.⁣


2. 무용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을 적어도 좋습니다. 아침에 물을 마셨든, 웹툰을 봤든, 재활용 쓰레기를 버렸든, 남들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일이면 뭐 어떻습니까. 핵심은 내가 의지를 가지고 움직여서 무언가를 완수했다는 감각입니다. 스스로 삶을 통제한다는 느낌이요.⁣


3. 그 만족감이 재미없을리가 없죠. 재미있는 행동을 더 많이 하도록 구조를 설계하는 것, 게임화의 기본입니다. 작은 성취는 그 다음 성취를 가속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하루빨리 다음 레벨에 도달하고 싶어지듯이요.⁣


4. 게임에서는 이를 피드백 시스템이라고 부릅니다. 플레이어가 행동하면 게임은 어떤 식으로든 피드백을 주죠. 레벨이 올라가면, 현란한 그래픽이 나타나고 웅장한 음악이 깔리면서 새로운 스킬이 주어지곤 합니다.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플레이어를 응원하죠.⁣

5. 현실에서도 나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현란한 칭찬과 즐거운 식사, 산뜻한 음악 등으로요. 멀리까지 가기 위해서는 일단 한발 앞으로 내딛어야 합니다. 그 한걸음에 내가 먼저 박수를 보내보면 어떨까요?⁣


6. 이 글은 일곱 번째 #겜피레터 를 요약, 변주한 것입니다. 게임화로 월요일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겜피레터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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