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 배정훈 PD 인터뷰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열혈 PD로 잘 알려진 배정훈 PD가 경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경찰관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는 경찰관의 수사 과정을 낱낱이 보여준다. 그가 경찰관을 주목하고, 실제 사건 현장과 피의자를 쫓는 이유는 무엇인지 들여다보았다.
강물에 놓인 쪽배 한 척. 잔잔한 수면 위에서 순풍에 밀려가다 작은 급류를 만나면 뒤집히지 않으려 배를 더 크게 건조하고, 그럴 돈도 자재도 없다면 노를 열심히 저으며 균형을 잡고 나아가는 것. 보통 사람의 삶이란 그렇다. 그러나 누군가는 예고도 없는 풍랑을 겪고, 암초에 부딪히고, 파손된 배의 널빤지 하나를 붙잡고 하류로 떠내려가기도 한다. 비극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언제 어떤 식으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 인재. 사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재해도 있다. 사기, 폭력, 흉악범죄 등 손쓰지도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는 사건을 겪으면 발목에 추가 달린 것처럼 빠르게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그때 누군가는 손을 내밀어 구조를 시도하고, 그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더 많은 이들이 구조에 동참하도록 돕는다. 그것이 미디어의 역할이고,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다.
지난 3월 국내 OTT 서비스 웨이브에서 수사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 방영이 시작됐다. 사건을 피해자 관점에서 파헤치는 기존의 탐사보도 프로그램과 달리 <국가수사본부>는 수사관의 관점으로 사건을 본다. 관점이 바뀌면 생각도 달라진다. 사건에서 물러선 거리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피해자의 구제 방법을 고민하던 것에서 나아가 이러한 사건이 왜 발생하는지 살피고, 입건된 피의자들의 태도를 보여주며 범죄는 잡힐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킨다.
지금은 탐사보도가 엔터테인먼트로 소비되는 시대다. 블랙박스, CCTV, 유튜버 등 수많은 카메라가 동일한 관점으로 사건을 관측하는 와중에 <국가수사본부>가 제시한 관점은 신선하고, 의미가 깊다. 수사관들의 목소리, 감정, 태도를 면밀하게 담는 <국가수사본부>의 카메라 뒤편에 배정훈 PD가 있었다.
경찰 섭외 3만 리
배정훈 PD가 탐사보도를 시작한 것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 <블랙하우스> 등 15년 경력 중 대부분이 세간의 주목을 이끈 시사교양 프로그램이었다. 미결 사건을 다루다 보면 수사의 미흡한 점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경찰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수사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니 이러한 고발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일부가 전체가 아니듯, 경찰 역시 대부분은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취재 현장에서 배정훈 PD는 제 역할에 충실한 경찰을 수없이 만났고, 방송에서는 그들의 실수만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한다. 수사를 잘하는 보편적인 경찰의 이야기도 다룰 필요가 있었다.
미결 사건을 다시 다루는 여느 탐사보도와 달리 <국가수사본부>는 수사 시작 단계부터 경찰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사건을 접수받고 수사하는 전 과정을 카메라가 좇는다. 사건은 방송팀이 연출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떤 사건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배정훈 PD는 과학적인 접근법을 택했다. 통계를 활용하는 것이다. 전국 강력 사건 20년 치 통계 자료를 참고해 사건 발생률이 높은 경찰서를 추렸다. 하지만 해당 경찰서에 방문한다고 강력 사건이 바로 발생하는 건 아니다. 사건 시작부터 결말까지 취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건이 터지길 기다리는 것이었다. 강력 사건 발생률이 높은 전국 경찰서를 7개 지역으로 나눈다면, 7개 취재팀이 각 권역을 담당해야 했다. 많은 취재 인력이 필요했고, 긴 기다림이 요구됐다. 취재팀의 간절함을 확인한 경찰들은 사건이 접수되면 먼저 연락을 주기도 했다. 덕분에 사건 초기부터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분명히 하자면, <국가수사본부>는 사건이 아니라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에 초점을 맞춘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일선 경찰이다. 제작에 앞서 취재팀은 경찰관을 만나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수사하는지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찰관과 술 한잔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다큐멘터리에 담을 적절한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저희 제작진을 소개했죠. 탐사보도를 하며 많은 경찰을 만났는데, 그동안 만난 경찰보다 <국가수사본부> 섭외 때문에 만난 경찰이 스무 배 정도 더 많았습니다.”
배정훈 PD는 6개월 동안 전국 주요 경찰서를 찾아다니며 강력반 경찰관들을 만났다. 경찰관의 퇴근 시간에 맞춰 밤늦게 방문했고, 커피로 시작한 대화는 깊어질수록 술로 바뀌었다. “경찰관들은 제작진의 의도를 알고 싶어 했고, 저희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보니 때로는 술도 마셔야 했어요. 섭외 과정에서 5명의 강력반 형사를 혼자 상대하기는 상당히 버거웠죠(웃음).”
오랜 기간 탐사보도로 뼈가 굵은 베테랑 PD에게 궁금한 건 취재 대상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기술이었다. 상대가 속마음을 터놓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 배정훈 PD는 섭외에 앞서 기준을 세웠다고 한다. 그것은 참여자가 원치 않으면 출연시키지 않는 것이었다. 서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고위 인사들과 회의를 거쳐 촬영 기본 원칙을 세웠고,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에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다. 덕분에 경찰은 SBS와 웨이브가 경찰관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준비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추천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부산에 가면 마동석과 비슷한 경찰관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분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지만 출연을 원치 않았습니다. 저희는 그분의 의견을 존중했고, 경찰관이 수사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전례 없는 일임을 이해하고 있었죠.”
촬영팀이 수사 과정에 동행해야 하는 상황도 경찰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조용히 소임을 다하는 성향의 경찰이 많아서 출연을 원하는 사람을 찾기 무척 어려웠다. 결국 정공법을 택해야 했다. 경찰관을 직접 만나 진심을 전하는 것만이 방법이었다. 섭외를 요청했을 때 경찰관들은 낯설어했다. 오랫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작한 배정훈 PD에게 선입견을 품은 경찰도 더러 있었다. 배정훈 PD는 평소 경찰을 비판한 제작진이 왜 갑자기 경찰에 도움 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지 설명했다. 현실에선 대부분의 경찰이 최선을 다해 제 일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그들의 노력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건 탐사보도를 제작하며 경찰을 비판해온 언론인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6개월간의 동행 취재기
중요한 건 사건이다. 카메라는 사건을 다루되 수사관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봐야만 한다.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였다. 이전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선 PD가 카메라 앞에서 질문하고 다니며 시청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면, <국가수사본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사건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고, 어떤 식으로도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 “저희 카메라가 비춘 것은 사건보다는 사람, 즉 형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을 담다 보니, 사건도 자연스럽게 포착되었죠.”
경찰 옆에서 관찰자 시점을 끝까지 유지한 결과 시청자에게 몰입과 생동감을 전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 명의 경찰을 취재하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소요됐을까? 이에 배정훈 PD는 시간으로 계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각 제작팀은 담당 경찰서로 매일 출퇴근했고, 경찰서 옆에 월세방을 구해 현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제작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경찰서 옆에서 살았다. 촬영 대상인 경찰관이 당직을 서거나 수사를 나가는 일정에 맞춰 함께 움직이다 보니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제작진이 살인이나 강도 같은 강력범죄를 기다린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사건을 보여주기로 했다. 일상적으로 퍼져 있는 마약 사건, 보이스피싱 사건 등을 보여주기 위해 여유를 갖고 기다렸다. 그 결과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다양한 유형의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국가수사본부>에 나오는 강력반 형사들은 영화에서처럼 강하고 투박할 것 같지만 더없이 섬세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들이 분노하는 순간도, 슬픈 순간도 카메라에 담겼지만, 대부분은 부드럽고 침착하며 섬세하기까지 해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았다. 강력반 형사를 섬세한 심성을 가진 보통 사람이라고 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들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찰은 매주 죽음과 마주하며 산다. 때로는 시각보다 후각이 뇌리에 더 깊게 새겨진다고 배정훈 PD는 말했다. “저희는 한 발 물러서서 상황을 관찰하지만, 경찰은 상황으로 직접 들어가야 해요. 한번은 망자를 마주한 적이 있는데,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부패한 시신 냄새가 너무 강렬했어요.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하지만 경찰에게는 그런 경험이 일상이죠.”
강력반은 특별히 힘들다. 다른 부서에 비해 몸이 힘들고 가족과 시간도 많이 보내지 못한다. 사건이 발생하면 며칠 동안 집에 못 가는 게 다반사다. 그렇다고 수당이 배부를 만큼 나오는 것도 아니며, 승진에 큰 이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경찰 업무 중 가장 힘든 일이지만 경찰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니 투철한 사명감 없이는 강력반 형사를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탐사보도 또한 사명감으로 하는 일 아니겠나. 경찰과 PD는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경찰과 대화하면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밤새워 고생하고, 집에 잘 못 가고, 출장이 잦다는 공통점이 있거든요. 사명감보다는 직업의식이라고 생각해요. 이 일을 좋아하는 마음도 있고요. PD는 열심히 취재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결과가 더 중요합니다. 콘텐츠는 다양한 사람에게 평가받는 것이니 적당히 취재하고 제작해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결말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어야만 해요. 콘텐츠를 만들어야만 하는 사람과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사람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배정훈 PD가 만드는 콘텐츠는 사회 고발 성격이 강하다. 피해자가 실제 존재하는 콘텐츠인 것이다. 그러니 콘텐츠를 잘 만든다는 것은 피해자와 사회에 책임을 갖는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배정훈 PD는 명백히 피해자가 존재하기에 제작 과정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서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피해자, 피의자, 경찰관 모두의 상황을 고려해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 제작 윤리와 같은 여러 요소가 총체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OTT에서 방영한다고 하여 표현 범위가 무한정 열리는 것도 아니다. “OTT에서도 사회의 합리성과 상식에 따른 지침은 존재하며, 상대적으로 표현의 자유와 같은 부분이 넓어진 환경이 이제야 막 열렸어요. 실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역에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두고 찬반 논의가 일어나고 있죠. 그 논의에 제가 만든 <국가수사본부>가 포함되었는데, 앞으로 합의를 잘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처음부터 OTT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 경찰 수사의 결말까지 담아내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방송 날짜가 정해진 TV 플랫폼보다는 사전 제작 후 편성에 대한 논의가 가능한 OTT가 적합했다. 그리고 국내 OTT를 선택한 것은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것이 우리들의 이야기이였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형식
<국가수사본부>는 13부작이다. 배정훈 PD는 상당히 많은 사건을 다큐멘터리에 담지 못했다고 했다. 이유는 뭘까? “경찰관들이 원치 않아서 이야기를 거부하는 경우, 피의자나 피해자 측에서 원치 않는 경우, 그리고 저희 스스로 원치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남 여수에 가슴 아픈 살인 사건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 사건을 다루지 않았어요. 법정 공방이 상당히 치열했기 때문이에요. 올바른 사법적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건은 공개를 보류했고, 시즌 2를 진행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고민해볼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촬영 과정은 어땠을까? 실제 범인을 체포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 위험한 순간은 없었냐고 묻자 과거 제작진끼리 다닐 때가 더 위험했다고 말했다. “경찰관들과 동행하다 보니 상당히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몇 달 동안 현지에서 경찰관들과 밤낮으로 같이 고생하면서 다니니, 사람들이 저희를 촬영팀이라고 인식하지 못한 것 같아요. 강력반 형사 중 한 명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경찰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자연스럽게 강력반 분위기에 동화되었다. 짐 나르는 일도 서로 도우며 끈끈한 전우애가 싹텄다. 배정훈 PD는 제작이 끝난 뒤에는 서로를 그리워할 정도로 친밀해졌다며, 여름휴가 때 경찰서를 찾아다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수사본부>는 별도의 사회자가 없다. 사건이 진행되고, 수사한 경찰의 인터뷰가 사건 중간마다 이어진다. 사회자와 연예인 패널이 리액션을 하는 관찰 예능과는 사뭇 다른 형식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공중파 탐사보도와도 다르다. 오히려 사회자가 없어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가수사본부>는 다큐멘터리 형식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짙다. 초기 기획은 짧고 간결한 한 편의 영화같이 보이는 것이었다. 제3자의 개입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배정훈 PD는 처음 해보는 형식이었지만, 경찰관이라는 강력한 주인공 덕분에 가능했다고 한다. “사건에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고,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기록하자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본질이었습니다. 그래서 완결성 있는 한 편의 영화가 되길 바라며 촬영을 계획했습니다.” 영화 같은 경험을 전하기 위해 영화 촬영에서나 쓰는 카메라를 사용했다. <국가수사본부>는 4K 해상도로 봐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며, 배정훈 PD는 스마트폰 화면보다 TV와 같이 큰 화면으로 보길 권했다.
지난해만 해도 ‘국가수사본부’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알기 어려웠다. 지난 3월 웨이브에서 오픈되며 일반인에게 그 존재가 알려졌다. 하지만 <국가수사본부>의 진짜 주인공은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경찰들이다. 실제로 경찰은 많은 고민을 안고 힘들게 일한다. 상황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욕을 먹기도 한다. 경찰은 수많은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물건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경우도 해결해야 한다. 시간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찰관의 노력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배정훈 PD는 거듭 말했다. “경찰관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경찰관이 얼마나 힘든 일을 하는지 알리기 위해 <국가수사본부>를 만들었습니다.” 범인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정훈 PD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다른 종류의 작품을 만들었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힘을 가진 작품을 만들었다. PD는 크리에이터가 맞다.
- <더네이버> 2023년 5월호에 기고한 글
http://www.theneighbor.co.kr/neighbor/view.asp?no=9845&pTyp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