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먹는 미국 음식

3장 식사예절 2. 밥상차림

by 구경래

2. 밥상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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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밥상을 차릴 때 수저를 먼저 두고, 물과 밑반찬을 차린 다음 밥과 국, 찌개를 내오잖아요?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밥상을 차릴 때 어떤 순서로 차릴까요?


첫째, 식탁은 자기 마음대로 앉는 게 아니라 정해진 자리가 있어요. 대개 아빠와 엄마가 마주 보고요, 아이는 사이에 앉는 거예요. 손님이 오면 보통 주인 맞은편 자리에 앉고요, 그 옆으로 다른 사람이 차례로 앉지요. 대개는 주인이 자리를 정해줄 거예요.


둘째, 식탁에는 포크와 나이프, 앞 접시를 먼저 둬요. 포크와 나이프는 식탁의 냅킨 위에다 올리거나 앞 접시 위에 냅킨을 올린 다음 놓기도 해요. 앞 접시를 기준으로 할 때 포크는 왼쪽, 나이프는 오른쪽이에요. 왜냐하면, 서양인은 포크를 왼손, 나이프를 오른손에 쥐고 식사를 하거든요.


셋째, 음식이 바뀔 때마다 앞 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바꾸는 게 기본이에요. 그러니 한 번 쓴 접시는 다시 쓰지 않는다고 보면 되겠어요. 이는 위생뿐 아니라 새로 나오는 음식의 맛과 색, 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함이지요. 대신, 설거지 양이 많아지게 돼요.


넷째, 식사는 차나 물, 음료수와 가벼운 먹을거리부터 먹기 시작해요. 천천히 차나 물을 마시며 가벼운 먹을거리부터 하나씩 맛보면 되겠어요. 주의할 점은 물이나 차, 음료를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게 아니라 아주 조금씩만, 입에 대는 정도로만 맛보면 돼요.


다섯째, 본식은 가벼운 먹을거리가 나온 다음 차려지는 게 보통이에요. 그럴 때는 커다란 접시에 담겨 나오므로 자기 앞에 있는 앞 접시에다가 먹을 만큼 덜면 되겠어요. 물론, 더 먹고 싶으면 다시 더 덜면 되고요. 주의할 점은 자기가 먹는 포크나 나이프로 덜면 안 되고요, 큰 접시에 딸린 포크나 나이프, 숟가락이나 집게로만 음식을 덜어야 해요. 위생 문제도 있으므로 그렇게 함이 바람직하겠지요?


여섯째, 본식은 대개 커다란 그릇에 고기와 채소 샐러드, 그리고 치즈를 곁들인 양념이 나오는 게 보통이에요. 그러니 저마다 취향에 맞게 양념을 본식에다 뿌려 먹으면 되겠어요.


일곱째, 본식 후에는 후식이 나와요. 대개 아이스크림 아니면 케이크, 쿠키가 나오죠. 배가 부르면 사양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예의상 어느 정도는 먹어야겠지요? 뭐라고요? 살이 찐다고요? 그럼 살짝 맛만 보세요!

여덟째, 식사를 마치고 나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고요, 의자는 조용히 들어서 안으로 밀어 넣으면 되겠어요.


아홉째, 맛나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빠뜨리면 안 되겠지요? 반드시 음식이 맛있는 데 대한 칭찬과 더불어 음식을 차리느라 애쓴 데 대한 고마움을 말해야겠어요. 이런 건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하는 거니 별 차이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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