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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경래 Sep 09. 2022

아이랑 여행 47 -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왕과 왕비의 침전 뒤쪽에는 자연 지형에 맞춘 석단 꽃밭이 있다. 과하지 않게 아담하니 앉은 모습이 참 앙증맞다. 침전 계단에 앉아 찬찬히 둘러보는 눈맛이 좋다. 경복궁 제2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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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을 둘러볼 때 어느 나라의 궁궐이건 대개 동선은 비슷하다

정문을 비롯해 문 몇 개를 지난다.

문과 문 사이에는 마당과 광장주요 건축물이 자리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지친다.

바로 그 지칠 즈음에 아이랑 찾으면 좋은 곳이 바로 이런 곳이다.

구석지고 외진 곳에 있으나 편히 앉아서 봐야 비로소 보인다.

궁궐의 아름다움은 거대한 전각압도적인 규모가 아니라,

숨은 그림처럼 뜻밖의 장소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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