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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Aug 18. 2024

두근두근 두바이, 바이바이 두바이

두바이 공항에서 현실세계로 복귀하는 날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두바이 시각 오후 19시. 여행 마지막 날.


 부르즈 할리파 관광은 관광이랄 것도 없이 가까운 역사에서 잠깐 내려 밖에서 건물 직관 하고 온 걸로 관광 종료. 이제 정말 별로 시간이 없다. 부랴부랴 호텔 가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이동한다.



 돌아가는 비행편은 에미레이츠 항공 EK614편. 파키스탄 비자 보여주고 무사히 발권을 마쳤다.



 두바이 공항도 "나 부자나라 공항 맞음" 인증하는 것 같다.

 공항 실내에 있는 인공폭포 및 미래조향미 물씬 풍기는 투명 엘리베이터.



 A1 게이트 일찌감치 도착해서 내가 타고 갈 비행기를 기록사진으로 남기는 경건한 의식을 마치고, 남은 한 시간은 면세점 구경하러 갔다.



 면세점은 40주년 행사 중. 경품도 벤츠 자동차를 주나 보다. 역시 통큰 나라 통큰 도시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 벤츠는 탐이 났지만 저걸 나 줄리가 없지. 참자.



 두바이를 상징하는 예쁨예쁨하는 기념품들 많았지만, 미리 도심지 대형마트 가서 마그네트 하나 샀으니 면세점에서는 눈요기만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면세품이라 하더라도 도심지 대형마트 기념품보다 공항 내 판매물품이 훨씬 더 비싸다. 쇼핑이라곤 두바이 동전 소진용으로 쿠키하나 사고 끝.



 이코노미 통로로 가다가 찍어본 프레스티지(일등석 & 비즈니스) 전용 탑승구.

 내 생애 언젠가 한 번은 저 통로를 써 볼 날이 오긴 오려나.



 두바이와 이슬라마바드는 시차 1시간, 비행기로 약 3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다. 기내식은 한 번 나온다. 안남미에 병아리콩 커리. 벌써 파키스탄 도착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이슬라마바드 현지시각 새벽 2시.

 익숙한 이슬라마바드 공항과 나를 반겨주는 수많은 사람들.


 홈 스위트 홈, 그래, 집이 최고지.

 해외살이를 하며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파견 주거국인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오면 처음엔 부평초같이 떠다니는 인생 같은 마음이 들었는데, 요즘엔 익숙한 현지 공기와 공항 냄새가 고향 같은 느낌마저 든다.


 짧지만 길었던, 2023년 12월 겨울, 8박 10일간의 바르셀로나-두바이 여행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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