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천이 코앞에 왔다

팬데믹 급등장을 회상하며

by 코와붕가

위로 아래로 세계제일 코스피


2024년만 해도 코스피는 세계에서 제일 못 가는 주식시장이었다.

삼성전자와 경영자는 언론에 얼굴만 비쳐도 뭇매를 맞았다.

5 만전자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샀다.


누구도 지금 사야 할 때라는 용기 있는 말을 하지 않았다.

TV에서조차 TSMC와 비교하며 삼성은 끝났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삼성전자 주식을 아니 코스피를 사겠느냐.


똑똑한 개미들은 일찍 미국시장으로 옮겨갔다.

천조국, 기축통화국, 주주친화국가, 지수가 우상향 하는 나라로 향했다.

서학개미와 국내개미 투자자는 표정부터 달랐다.


그런데 한국시장이 오르기만 하면 세계제일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한국인들의 화끈한 DNA가 시장에도 반영되는 것일까?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국각통수권자는 코스피 5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더 화끈하게 돈을 풀었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지수상승률은 세계 최고를 만들었다.


팬데믹 시절을 회상하다


전염병이 온 세계를 휩쓸었다. 세계 경제는 멈추었고, 연준은 금리를 0%로 낮추었다.

이후 풀린 돈은 자산시장을 폭등하게 만들었다. 당시에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는 국민주로 부상했다.

각종 공모주가 출현하며 국민들에게 치킨값을 선물해 줬다.


상승장에 여기저기 자칭 실력자들이 등장했다. 리디방들이 초보개미들을 유혹하며 사기를 벌였다.

TV예능에 주식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주식 전문가들이 출연했다.


주변에 가족, 친척, 친구들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상승장에 착각을 하기 시작했다. 주머니에 있는 돈이 모자라 클릭 몇 번으로 쉽게 대출을 받았다. 도파민은 분출했고, 새로운 종목을 사고팔고를 반복했다.


아직도 친구의 말이 기억난다.

"나, 이제 주식을 알 거 같아."


이 친구의 말은 시장의 끝을 알리고 있었다. 미국의 밈 주식과 레버리지 ETF, 테마주들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어도 시장을 이길 수 없었다. 금리인상 시기와 러시아전쟁까지 고단한 투자의 여정이 시작됐다.


장기투자를 강조하던 주변 친구들도 시장을 나왔다. 막상 하락장이 오면 사람의 감정은 후퇴하게 마련이다.

미국지수 ETF만 무식하게 모아가던 나조차도 매수에 손이 가지 않았다. 책으로 경험하는 것과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너무도 달랐다.


지금은 누구도 코스피 5천을 당연시 여기고 있다. 내 생각도 같다. 정부의 정책과 어마어마한 돈이 풀렸다.

조심해야 한다. 이 말을 하고 싶다. 역사는 항상 비슷하게 흘러왔다. 돈을 벌었다는 주변사람들을 보고 뒤늦게 올라타서 낭패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하고 있는 SNS(스레드)를 봐도 시장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각종 지표를 나열하며 주식을 추천하고 있다. 나스닥 3배, 2배 레버리지는 이미 신격화가 됐다. 떨어지면 기회라는 말이 평범해졌다.


오늘은 월급날이다. 지금까지 S&P 500, 나스닥 100 ETF를 절세계좌에서 7년 동안 모아 왔다. 이제는 투자라기보다는 저축하는 기분이 든다. 모두가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 또한 나에게도 해당된다.


오늘도 코와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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