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사랑하는 나의 공주님
오늘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편지를 써요.
'고마워요'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걸
두렵지 않고 잘 해낼 수 있도록
자신감을 줘서 고마워요.
어제 말했지만,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라면
공주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곁에 있어서 내가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덕분이라고.
나는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나라는 사람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니까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고
잘하고 있다고 인정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갑자기 눈물이 흘렀어요
공주님이 말해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내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났나 봐요.
겉으론 아무리 괜찮은 척
씩씩하고 당당하게 다녔지만
사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러지 않았나 봐요.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듯
듣고 싶은 말만 해주는 당신은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나에게는 고마운 존재예요.
이상하게도 공주님 품에 안기면
징징거리고 싶고 칭얼대고 싶고
앵기고 싶어 져요. (이런 나 괜찮아?)
어쩌면 바깥에서 보이는 나의 모습은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는
가면을 쓰고 다닌다고 생각해요.
저녁에 퇴근하고 공주님을 만나면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당신을 만나서 반갑다며 가면을 벗고
달려가 품에 안기는 게 너무 행복해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편지를 써요.
지금처럼 이대로만
늘 곁에 머물러줘요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