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웠다.
오늘 한 일
'스물다섯 스물하나'드라마 정주행
예전에 클립으로 알게 되었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정주행 했다.
최근에 봤던 '빈센조'보다는 현실적이었기에 몰입하기 쉬웠다.
펜싱을 정말 좋아하여 전학을 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나희도', IMF로 사업이 망하여 가족이 다 흩어지게 된 '백이진',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한 펜싱을 하는 '고유림'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현실에 있을 법한 아픔들이었던 점이 몰입에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서 제일 처음 부러웠던 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고유림'과 라이벌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것을 쏟아붓는 '나희도'였다.
나는 살면서 인생의 목표 같은 것이 없이 도전정도 해보고 아니면 마는 그런 삶을 살아왔기에 열정 넘치는 모습이 부러웠다.
두 번째로 부러웠던 건 펜싱을 하느라 못 갔던 수학여행을 핑계로 다 같이 여행을 떠났던 모습이었다.
다들 취업에 성공하며 바빠진 상황에 동네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고 주말에 얼굴 보기도 어려워져서 외로운 건지 신나게 노는 모습이 되게 부러웠다.
결말마저 뻔한 해피앤딩의 느낌이 아닌 현실적인? 일상에서 들을 법한 앤딩이었던 점도 좋았다.
지금까지 인생 드라마는 '상속자들'이었는데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두 번째 인생 드라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