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이렇게 가는구나
코로나 시대와 긴 장마 속 일상(주의: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
by
냉정과 열정사이
Aug 15. 2020
여름이 사라졌다. 내 기억에 비가 안온게 언젠지
도 가물가물하다.한 달은 그냥 넘어간 듯
더위 대신 어마 무시한 습기가,
기억나는 건 비, 기습 비, 폭우 집중 경보,,, 재난 경보 문자들
또 무슨 태풍에, 돌풍과 비,,,
한강공원이 잠기고 어제는 전라도가 오늘은 경상도가, 그다음엔 수도권과 경기도...
끝날까 했더니 또 코로나 뉴스들
일 년 전 이런 상황을 우린 예상이나 했을까
,
영화 속 얘기라 했겠지
쨍쨍한 해가 너무나 그리운 요즘,,,
동물들도 안됐고 사람도 힘들고
신이 분노했나 올해는 내내 그런 생각 들을 한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 반성하는 의미로, 기도하러 가는 것인가 하아..,
끝날 생각을 안 하네,
웃프지만 이런와중에도 서울 곳곳이 물로 길이 잠기고 교통통제로 끊겨도,
사람들은
출근을 한다. 지하철에는 이런 장면이겠지, 아마 우산을 놓칠세라 꽉 잡고, 콩나물시루처럼 사람이 가득한 직사각형에서 빨리 내리길 바라며, 발을 동동거리고 있겠지.
인터넷 댓글들에 이젠, 좀비가 나타나도,
놀래지도 않을 거 같다며,
그래도 출근은 할 거 같다는 유머글 보고, 거기에 달린 무수한 댓글들, 무수한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타자 속 웃음들,
고개 끄덕이며 좋아요를 너도나도 누른다.
출근시간엔 자연스레,
나도 숱하게 잡혀봤던' 도를 아시나요, 공덕이 많으세요' 남녀 콤비들이 어깨를 잡았을 때처럼
'야! 쫌 놔!'하고 잡는 좀비도, 밀치고 나갈
전투력이라고..,ㅈ ㅎㅎ 이거 상상하니 왜 이리 자연스럽지~?!;;)
한민족이 맞긴 한가 보다,
모두의 애환이 느껴진다.
모두가 희로애락의 삶의 롤코를 타고 있고
같은 감정을 교환한다.
우린, 나는 올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흐르는 물길을 잡을 수 없듯이, 이 또한 흘러가고
정착하고 자연스러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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