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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냉정과 열정사이 Sep 22. 2023

작가는 왜 나르시스트와 잘 엮일까

1. 예술가 또는 이상주의자 타입.(나는 솔로 상철 예)



TV속 일반인들의 미팅프로가 붐이다. 연일 연예인 이상의 관심과 이슈를 장외?에서도 끌고 있는, '나는 솔로 16기'인물 중에서, 내 관심을 끌었던 화제의 출연자는, 상철과 광수였다. '왜일까, 이들은 유독 영숙이라는 인물과 깊게 엮이며, 드라마로 치면 '나는 솔로'의 주연으로, 핵심 갈등과 사건에 엮여있고 이슈메이커가 되고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특정인물이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기 위한 글은 아님을 밝혀두며, 내가 관심이 가는 건 이 두 남자의 공통점이다. 이들은 결코,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타입이 아니라, 오히려 똑똑한 사고를 깊게 하는 타입이며 그들의 사적인 것들을 다 모르지만, 사회에서 보면 선량한 쪽에 속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나는 얼마 전, 인기 소설작가인 정유정작가의 '완전한 행복'이란 소설을 읽었다. 

결말부분에서 작가의 의도나 강한 메시지를 절실히 느꼈고, 작가후기에서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로 지독하게 힘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가 많은 작가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일 년 새에 수업이나 강연 등으로 알게 된 작가들, 수업에서 만난 지망생이나 지나가다 읽은 브런치 작가들 또한 우연찮게 이런 비슷한 악독한 연애, 결혼의 피해담 사례를 꽤 많이 올리고 있는 것이었다.(미안하지만, 인기글에 유독, 결혼과 가족사로 인한 아픔에 관한글 목록을 보라)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또한, 거기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며(나도 수년 전, 그런 고통스러운 연애를,  인생에서 지독하게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그들의 공통점을 들자면, 그분들 모두(나포함) 이상주의자에 가깝고, 작가이거나 글 쓰는 일(또는 그림일)과 관련이 깊고 책을 좋아했다. 나는 솔로의 출연자들과의 공통점, 특성을 뽑아 보자면 이렇다.(이 또한, 나의 개인적인 판단과, 주관이 어느 정도 섞여 있음을 인지해 주시길)


1. 상철은 동물 애호가, 자연을 중시하는 평화주의자(인류애)에 가까워 보인다.

(출연 내내, 동물사랑을 밝히고 있으며, 티셔츠에도 동물사랑이 묻어난다)


2. 일명 '오타구'로 불리는, 하나의 취미나 수집에, 집중하고 파고드는 특성이 있다. 

(상철이 모으는 피규어, 인형들 )


3. 상철, 광수 둘 다 지배, 통제적 인물들에 약한 면이 있다. 
(유독, 다른 출연진과 달리, 영숙, 영철과 깊게 엮이고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4. 한쪽으로의 결정적인, 판단을 꺼려한다(중립성, 인간적 다양성이나 평등성 지향)

(참조: 16기 상철 SNS글 퍼옴(위))



이 모두 인간적인 면이고,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중립적인 면은 객관적 사고가 가능한 인물이며, 쉽게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려는 좋은 면이다.(사회에서 분명히 필요한 특성들이다) 물론 몇몇 인물들을 향한, 개인신상 침해하는 글이나 인터넷상 무분별한 욕은 지양해야 한다.(이들은 어찌 됐건, 일반인이기 때문에) 하나 방송에서 보이는 상철은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챙겨주는 듯한 행동, 말들을 하는 인물과의 유대관계, 호기심을 끄는 인물에게는 매우, 감정적으로 취약한 점도 분명히 관찰된다. 


인간의 보편적인 평등성, 자유를 중요시하고, 개개인의 다양한 성격이나 기질을 존중하는 것은 중요하나, 객관적으로 남에게 분명히 해가 되는 행동이나 말은 공동체나 개인들을 위해서도, 그른 것은 제지하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사회에서는 다수 존재한다. 아니면 수많은 피해자들이나 학대를 받는 사람들은 왜 있겠는가. "이상주의자"들은 유독, 판단을 피하고, 너무 너그럽게 이해하려 하고 받아주는 경향이 있다. 자신처럼 다른 사람도 그럴 거라 판단하기에, 수많은 해로운 인물의 의도를 파악조차 못한다. 이는 관계에서(특히 이성) 그러한 인물을 끌어들이는 자석 같을 역할을 한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유독 작가(예술가타입)들이 그러한 면이 강한 건, 인간에 대한 배려, 감수성, 다양성을 중요시 여기고 한쪽으로 치우친(우뇌형 집중) 연구형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런 착취자들과의 관계는 더 나아가  나르시시스트와의 연관이 많으며, 이는 많은 심리학자나 상담학 전문가들이 이미 발견한 사실이다.


이런 유형을, '정신적 과잉 활동인'또는 과잉 공감형' ' '초민감자(앰패스) '등으로 분류하여 말하기도 하며, 나는 블로그에서 이상주의자라고 칭했다. 이상주의자 타입에는 작가 외에도 몇 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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