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들이
꿈에서 보았다
뜨거운 봄
싱그러운 여름
따사로운 가을을
마법 같은
그 계절들을
눈떠보니 한겨울
추운 어느 날
눈뜨니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마법 같던
그 계절들이
깨보니 꿈이었다
부질없는 꿈이더라
내 옆을 스치는 건
차가운 겨울의
한줄기 바람뿐
따뜻한 봄은
더 이상
마법이 아니다
긴 여행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