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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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 Dawson

대학을 졸업하면서 나는 진로를 위해 전문자격증 취득하기로 했다. 대학에는 각종 시험, 고시를 준비하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었다. 학교 내에 별도의 독서실과 구내식당이 마련되어 있었고, 통학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기숙사까지 제공했다. 졸업과 더불어 여기서 공부한 지 어느새 2년이 다 되어간다.


수험생.

많은 사람이 수험의 과정을 거쳤거나 지금도 수험생 신분일 것이다. 수험생으로 사는 이 지루한 삶은 1년이면 충분할 줄 알았건만. 시험은 내 뜻대로 풀리질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음울한 동굴 같은 인간이 되고 있었다. 누가 돌을 던지고 소리를 질러도, 동굴은 그 돌을 삼켜버리고 소리의 메아리도 그때뿐 곧 적막만이 흐른다.


사람 만나는 걸 즐기고 잘 빼는 법이 없던 나는 사람들에게 점차 무심해졌고, 어쩌다 있는 친구들과의 모임도 꺼리게 됐다.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 저축도 하고 자기 개발에 힘쓰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나 홀로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견디기 어려웠다.


제리랑 있을 땐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편하다는 게 좋다는 것과 같지는 않았다.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같이 있으면 마음만큼은 안정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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