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스스로 바꿀 수 있을까? 가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자신을 바꿀 수 있냐고?’ 나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살다 보면 어쩌다가 일어날 수 있는 일에서도 ‘나는 왜 이렇게 재수가 없냐?’라고 하면서 긍정적으로 나를 위로해 주거나 응원은 하지 않았다.
병원에서 새롭게 근무를 시작했을 때, 먼저 일하고 있던 직장동료가 근무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었다. 모든 것이 새로워서 허둥지둥하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그 동료는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말들을 다 귀담아듣지 않았다. 일할 때 배운 것 잠깐, 집에 가서는 일이 힘들어 쉬고 싶었다. 그때 첫 단추를 잘못 잠갔다는 것을 일하면서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
종종 그 순간을 후회했다. ‘그때 집에 가서 공부하고 다시 물어보고 그랬어야 했어!’ 마냥 자책할 수는 없기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변수가 생겼고, 나는 당황하는 일이 많았다. 어느덧 시작과는 다르게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실수투성이의 모습으로 지내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읽은 책 한 권『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고이케 히로시로 자신을 바꾸기로 했다.
결심한 후 책에 나오는 내용을 하나하나 읽고 차근차근 행동으로 옮겼다. 하지만 실행하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해도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올랐고, 예상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원하는 삶에서 멀어진다고 했다. 답답했다. 이대로 원하는 삶과 영영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초조했다. 자연히 걱정은 두려움으로 변했다. 그럴 때마다 깊게 숨을 내쉬며 “괜찮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면 돼!”라며 자신을 응원했다.
마음을 잡고 결심한 후 무작정 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를 화상 하면 암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웃음도 나왔다. 뭐가 그렇게 나를 힘들게 했고, 우울하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크게 느껴졌던 일들이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처음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나아졌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 지금도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내 안에 쌓인 마움과 두려움, 결핍의 해소를 위해 계속 달려 나가야 했다. 자신을 바꾸겠다는 것은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자신을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기 위해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행동했다. 하나둘씩 결과가 나왔다. 작은 변화라도 이루어졌다면 그만큼 뿌듯한 일이 아닐까? 더 나은 모습으로 발돋움한 것이 아닐까?
처음에는 좌절도 많았고 기쁨보다는 슬픔과 두려움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그 과정을 즐기게 되었다. 여전히 가시밭길이고 바꿔야 할 요소도 많지만, 그것 또한 내 미래를 위한 시작의 한순간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가끔 눈을 감고 내 미래를 그려본다. 나는 어떤 인생을 펼쳐지고 있을까…. 나를 바꾸겠다는 결심을 한 순간부터 내 미래는 이미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했다면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에게 용기를 주자. 가자! 있는 힘껏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