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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비내린 May 28. 2020

단기알바 구인엔 바로 이것!

라라잡과 급구 앱서비스 분석

아르바이트 공고를 생각하면 보통은 알바천국이나 알바몬이 떠오를 수 있다. 필자 또한 그동안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 이런 중개 플랫폼을 사용했었다. 한번에 많은 공고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하나는 단기알바(3개월 이하)보다는 장기알바(최소 6개월 이상)가 많은 점이었고, 다른 하나는 지원을 하더라도 합격여부를 알려주지 않는 점이었다.


필자와 같은 취준생은 서류 합격 여부에 따라 언제 면접이 잡히고 인턴십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간 소요되는 알바를 지원하기가 조심스러웠다(물론 일단 알바를 하는 중간에 그만둬도 좋지만, 양심상 정해진 기간을 못 채울 것 같으면 지원하지 않았다). 또 이미 알바를 뽑아놓고서 공고를 내리지 않는 경우도 많아 지원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다. 이런 불편한 점을 해결해준 새로운 중개플랫폼이 있었으니 바로 라라잡과 급구이다.


기존 알바 중개 플랫폼은 구인글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까지만 제공했다면, 라라잡은 인재매칭부터 근로계약, 근태관리, 급여정산, 노무이슈 등 원스톱으로 관리해주고 있다. 


기존 중개플랫폼 VS 라라잡

보통 기업이 공고를 내고 아르바이트생을 뽑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무직 아르바이트는 면접일자를 마련하고 아르바이트생을 최종적으로 골라내기 때문에 합격하고 출근하는데 일주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 기업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아르바이트생의 근태일 것이다. 기껏 뽑았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그만두면 다시 공고를 내고 뽑는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떄문이다. 라라잡은 기업의 pain point를 두 가지 방식으로 해소했다.


첫째, 대학/학과 인증이다. 라라잡의 공고를 지원하기 위해선 대학 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대학 인증은 일종의 신원 확인이라 볼 수 있는데, 학생증 혹은 재학 및 졸업증명서를 이미지로 업로드하면 라라잡측에서 확인 후 인증을 완료해준다. 라라잡에서 사전에 검증된 구직자만 필터링하기 때문에 기업은 안심하고 채용할 수 있다.


대학 인증하기 Flow


두 번째는 근태관리이다. 근무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 저녁, 당일 1시간 전에 근무시작 알림을 해준다. 또 피치못할 사정으로 지각이 예상되면 라라잡에 연락을 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만약 무단 결근을 하거나 합격 후 포기하면 향후 지원 시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구직자도 열심히 임한다.


근무일 전과 근무 당일에 라라잡 앱 내 알림이 온다

이렇게 라라잡이 온디맨드 스태핑 플랫폼을 표방하면서 구직자에게는 두 가지 이점이 생겼다. 먼저 구직자는 면접과정 없이 채용결과를 받을 수 있으며, 결과도 빠른 경우 하루 내에 통보 받을 수 있다. 근로계약을 라라잡과 체결(앱 내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급여 정산도 계약일 종료 후 5영업일 이내로 처리된다. 이를 통해 구직자는 부담없이 지원할 수 있고, 빠른 시일 내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지원상태에서 합격여부와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아직 이런 중개플랫폼이 활성화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구인공고가 충분하지 않다. 다만 채용 공고 알림 기능을 통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공고 알림 받기를 활성화하면, 해당 지역에 공고가 뜰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필터/정렬 기능은 단순하게 되어 있다. 기간은 하루알바와 2일이상으로, 정렬순은 최근등록, 빠른 시작, 높은 시급으로 구분된다. 계약기간이 현재 3개월까지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추후 1년까지 기간을 늘릴 예정이라 밝혔다. 향후에 구인공고가 점차 많아지면 필터/정렬 기능도 세분화될 것이라 예상된다.



라라잡과 유사한 서비스로 급구가 있다. 급구는 구직자 평가와 추천제도를 도입해 구직자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앱을 실행했을 때 채용공고가 가장 먼저 보이는 라라잡과 달리, 급구는 경력인증과 추천서가 가장 먼저 보인다. 추천서를 누르면 '급구 사장님', '과거 사장님', '주변 지인'에 요청하기를 분리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사장님과 주변 지인에게 요청하기를 누르면 카톡이나 SMS로 요청이 가능한 점이 특이했다.

추천서 요청 Flow


급구에 처음 가입한 유저는 아무래도 급구 내에서 추천서를 받기 힘들기 때문에 우선은 이전에 아르바이트했던 곳이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다면 주변 지인에게라도 추천을 받을 수 있게 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가 과거 어떤 일을 했고, 무단결근을 하지 않는지 등 평가정보를 입력하면, 다른 사업자는 이를 참고해 구직자를 채용할 수 있다. 


급구는 아직까지 근로계약서나 급여 관리를 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에 전자계약서 작성과 급여 이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라잡과 유사한 서비스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할지 기대된다.


라라잡과 급구는 기존 중개플랫폼과 달리 공고 게시에서 인사노무까지 해결해준다. 한번 이용한 기업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빠른 인재매칭 그리고 인사노무 대행으로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향후에 경쟁력있는 구인구직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자료]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8/2019110803762.html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518/101108605/1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911200100037080002294&lcode=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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