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좇는 줄 알았는데 일탈을 위한 자극점이 필요했을 뿐이었을까
반복된 실수와 서툰 자신에 지쳐갈때
열정만으로는 더이상의 추진력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무거운 발을 질질 끌며 맞이하는 아침이 자아내는 것은 한숨과 무기력뿐이다. 이런게 인생이 맞기는 한걸까. 삶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형태인가.
뒤돌아보니 타고남은 하얀 재와 텅 빈 마음뿐
꿈을 좇고 싶다는 것이 진심인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비굴한 변명일 뿐인지.
나는 최선을 다 했을까. 최선을 다 하고 있을까. 최선을 다 할 수 있을까.
내 마음을 바로 잡아야하는지,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이끌어야 하는지, 아직 방향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할 뿐.
인생에 명확한 답이 없다는 것이 자유라기보다 무거운 압박처럼 느껴질 때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조각배가 된 것 처럼 절박한 심정이 되곤한다
결단할 용기도 없으면서 불평뿐인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