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흘러간 하루. 노골노골한 몸을 이끌고 퇴근해 허겁지겁 먹은 저녁. 작은 틈도 없던 나의 하루를 위로하기 위해 오늘도 잠들기 전 귓가에 음악을 흘려보낸다.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지는데 머릿속이 점점 선명해지는 건 왜일까. 난 오늘에서 뭘 더 원하는걸까. 아쉬움이 더 남았어? 오늘 이렇게 달려와서 겨우 도착한 밤인데. 나를 잘 모르겠어. 나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데. 뭘 원하는지 알아야말이지. 이제 그만 잠들어주면 안될까. 오늘이 아무리 아쉬워도 난 내일을 살아야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