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ision Making

피터 드러커

by 김동환

알라딘에 중고 책을 주문했다.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고 싶어 몇 권 주문했는데 책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다시 살까 하다가 책을 읽어 내려나가는데 밑줄을 벌써 긋기 시작한다.


그러나 번역은 때론 원전의 의미를 오도하기도 한다. 그래서 원제를 찾아본다.


번역본은 2004년 21세기북스에서 “의사결정의 순간”으로 출판되었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BR에서는 2001년 On Decision Making 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그 첫 번째 챕터가 바로 피터 드러커가 쓴 1967년의 The Effective Decision 인데 이 제목을 한글로 “성공적인 의사결정은 6단계 과정을 거친다”라고 되어있다.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으면 efficient 와 effective를 구분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즉, 효율적인 것과 효과적인 것을 구분하는 것이 관리자와 리더를 구분 짓는 기준이 된다.


6단계 과정은,

1. 문제를 분석한다

The classification of the problem


2. 문제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The definition of the problem


3. 답을 열거한다.

The specification of the answer.


4. '경계조건‘에 맞춘 수용 가능한 해결책보다 옳은 것으로 결정한다.

The decision as to what is 'Right'.


5.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결정한다.

The building into the decision of the action to carry it out.


6. 의사결정 내용이 현실성이 있는지, 유용한지를 실험한다.

The feedback.


1. Is it generic or exceptional?

2. What are we dealing with?

3. What are the 'boundary conditions'?

4. What is right, rather than what is acceptable?

5. Who has to know of this decision? What action has to be taken?

6. Testing the decision against the actual course of events.


리더나 디렉터가 그 조직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의사결정을 하지 않거나 잘못된 의사결정을 한다면 그것은 그 조직에 재앙일 수밖에 없다. 피터 드러커는 이에 6가지 단계의 의사결정 단계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단지 6가지 단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첫째로 문제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놓치면 처방도 잘못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둘째, 문제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내려야 한다는 것인데, 글에서는 미국 자동차 사고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당시 자동차 업계는 안전하지 못한 도로와 운전자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목했으나, 결국 원인은 “무엇보다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했던 것이다.


셋째, 여기에서 과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경계조건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의사결정은 다양한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조건만을 만족시키거나 서로 대립되는 사항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실행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수용가능한 의사결정 보다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처음부터 수용가능한 의사결정에 치우치게 되면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로 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을 할 때 반드시 목표와 목적을 정확히 한 채 일을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


다섯째, 의사결정을 한 후에는 책임자가 필요한데, 실행한 사람이 없을 때에는 단지 좋은 의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여기에서는 군대의 오래된 법칙을 사용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지휘관의 현장확인이다. 참모들이나 예하 지휘관의 보고서나 보고는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매우 힘든 부분이다. 최고위급 의사결정자의 개념이 말단까지 투사되어 혼연일체가 되는 조직, 그런 조직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는 피드백을 해야 한다. 의사결정에 필요한 것은 보고서와 통계수치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현장확인이 필요하다고 피터 드러커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피터 드러커는 말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반드시 경영자가 내려야 하며, 그 이유는 경영자만이 그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책임(accountability)도 경영자가 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정과 결단은 이렇게 6단계의 틀을 고려하여 바르게 결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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