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창작하고 있나요?

"모든 사람은 창작자다!"라고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by 래인

창작이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범주의 직업군들이 있다. 미술가, 소설가, 영화감독, 작가 등 '창작'이라는 행위는 예술가의 전유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들만이 정말 창작을 하는 걸까?


창작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어떤 특정한 사람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삶의 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구성하느냐에 따라 창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일인 듯하다.

Gemini_Generated_Image_kz9hs0kz9hs0kz9h.png 이 글의 초고를 다듬으며 대화를 나누던 제미나이에게 "이 글에 어울리는 썸네일을 그려줘."라고 하자 준 이미지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가 예뻐서 찍은 사진 한 장, 여행지에서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깔깔 거리며 찍은 릴스, 길 가다 마주친 길고양이를 조용히 담아낸 사진까지. 일상의 기록들이 오늘도 수없이 SNS에 업로드된다. 구도를 고민하고, 필터를 선택하고, 글의 어조도 고민해 해시태그나 몇 줄의 글들을 쓴다. 물론 누군가는 지금처럼 좀 더 긴 호흡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들은 결국 자신이 의미 있다고 느낀 순간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SNS 피드를 채운 사진 속 맛있는 커피나 디저트보다, 그 순간을 경험하며 다가온 감정-'예쁘다', '좋았다', '행복했다', '귀엽다'와 같은 감상을 타인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각자의 시선과 방식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


그건 찰나의 순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창작의 욕망'이다. 예술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는 창작욕구가 있다. 타인이 감탄할만한 예술성이 있지 않아도, 많은 좋아요나 하트를 받지 않아도, 그 순간을 나만의 감각으로 바라보고, 표현하고자 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창작자이다.


그렇게 일상의 창작들은 진심과 시선에서 시작된다. 그렇다면, 나도, 당신도 충분히 창작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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