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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일기4> 틈

by 혁이아빠

아침에 내가 다니는 병원을 들렀다 오후에 어머니를 모시고 아산병원을 갈 요량으로 서울에 갔다. 헌데 아버지가 어머니 손잡고 알아서 다녀오시겠단다. 기회를 드릴 수밖에.

그렇게 생긴 틈새에 새로운 인연이 깃들었다. 안양으로 향했다. 아직은 영글지 않아 밝힐 수 없지만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설렌다.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전에는 부담스러웠다. 삶에 여유와 여백이 없었기에. 늘 틈이 있어야겠다. 찾아들어오는 복과 인연과 기회가 즐거울 수 있게.

돌아오는 길에 설국을 마저 읽고 감상을 적다 노을을 바라본다. 와중에 전주로 돌아와 운동도, 책읽기 모임도 완주했다. 그리고 오늘의 몸일기도. 이제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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