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을 보면 인간의 행동은 시스템 1과 시스템 2에 영향을 받는다. 시스템 1은 즉흥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라면, 시스템 2는 이와 반대로 느리고 이성적인 사고다.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작동해야 하는 시스템 2는 게으르다. 그래서 대부분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시스템 1의 반응을 따라가고, 착각을 하거나 편향에 빠지기 쉽다. 보고 싶은 대로 보기 때문이다. 인지심리학이라는 큰 틀에서 본 것을 더 쉽고 빠르게 판단하려는 시스템 1의 작용이 게슈탈트 심리학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가 특히 중요한 디자인, 그리고 UX의 영역에서 알아두면 좋은 '게슈탈트 법칙'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게슈탈트
: ‘형태, 형상’을 뜻하는 독일어
여기서의 게슈탈트는 형태(form) 또는 양식(pattern) 그리고 부분 요소들이 일정한 관계에 의하여 조직된 전체를 뜻한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형이나 형태로 지각하지 않고, 더욱 단순하고 더욱 규칙적이며 대칭적인 것으로 사물이 지각되는 방식에 대한 인간의 시지각에 대한 원리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체는 부분의 단순한 합이 아니다.”
게슈탈트 법칙
1. 폐쇄성의 법칙 : 기존의 지식을 토대로 완성되지 않은 형태를 완성시켜 인지
2. 유동의 법칙 : 비슷한 요소(형태, 색, 크기, 밝기)들을 하나의 묶음으로 인지
3. 근접의 법칙 : 근접해있는 자극 요소들을 함께 묶어서 인지
4. 연속성의 법칙 : 방향성을 가지고 연속되어 있으면 함께 묶여 인지 (시각, 청각, 움직임 모두 해당)
5. 간결성의 법칙 : 최대한 가장 단순하고 간결한 방향으로 인지
6. 공동 운명의 법칙 : 움직이는 요소들을 방향이 같은 것끼리 묶어서 인지
7. 대칭의 법칙 : 두 개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대칭을 이루면 하나로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