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지, 그렇지
팀에 대하여
최근, 월드컵 16강 진출로 모든 국민들에게 환호를 가져다주었던 축구 국가대표팀, 결과가 모든 것을 정당화해주듯이 벤투호에 대한 비판과 논란에도 결국 그가 시도한 것들이 옳았다라는 평가로 마무리되는 듯하다.그 세부적인 과정들에 하나하나는 축구에 그간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축구의 중심점은 아마도 지독한 기록과 분석, 철저한 복기 그리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축구였던 듯하다.
최근 들어 우리 팀에 대해서 그리고 그런 우리 팀에 대한 나의 생각에 대해 종종 고민을 하고 어떤 마음인지 환기해보기도 하는데 이번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다시금 밈이 되면서 그렇지, 그게 내가 우리 팀에게 느끼는 마음이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고 우리 팀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우리 팀을 대체 왜 이렇게 사랑하고 아끼고 복잡한 마음이 드는 것일까,
무엇을 하느냐만큼 누구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을 하루하루 되새기게 해주는
우리 팀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아까 식사하면서 본 기사 중
최근의 트렌드인 '조용한 사직'에 대한 글을 읽었다.
일에서의 의미를 굳이 찾으려고도 찾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생계유지의 수단으로서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Z세대의 트렌드라고 하나, 정작 기사의 말미는 직업에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그래서 직업에서 효능감이나 성취를 느끼지도 않고 느낄 필요가 없다 하더라도, 더 행복해지려면 이렇게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 직장에 있는 동안 의미있는 관계를 형성하세요"
꿀벌처럼 서로가 서로 연결되어있고 그 개개인의 에너지 레벨에 서로 미묘하게 영향을 받는 것이 회사, 그리도 팀일 것이다. 나의 팀은, 그리고 나의 팀에게 나는 어떤 영향을 오늘, 주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