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Africa
오늘은 Osu에 있는 Art Africa를 다녀왔다. 그동안 갔던 곳 중 가장 공간이 넓었고 작품도 많았다. 그래도 몇 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었다.
그림 한 점에 마음이 끌렸다. 두 팔을 펼쳐 안을 수 있는 사이즈다. Hilton Korley의 작품이라고 한다.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가나의 모습과 가깝다고 느꼈다. 화려한 색의 옷을 입은 그림 속 무슬림 여성은 꼭 내가 만나본 적 있는 가나 사람인 것 같았다. 유화 물감이 두껍게 발라져 있는 것을 보고 내가 이런 질감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내가 관심보이자 직원이 작가의 다른 그림들을 바닥에 펼쳐 보여 주었는데 난 아무래도 처음 본 그림 속의 여성에게 계속 마음이 갔다. 그림 제목이 있는지 물으니 neighborhood slum이라 했다. 급히 결정할 일은 아니니 그만 밖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