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 #033 편지를 부치며 by 이안눌
부모님께 보낼 편지에 내 괴로움 털어놓으려다가
백발이 성성한 어버이가 걱정하실까 염려하여
그늘진 산 속 겹겹이 쌓인 눈이 천 길 낭떠러지 같은데
“올겨울은 봄날처럼 따스합니다”라고 적어보냈네.
#1일1시 #100lab
어젯밤
볼 일이 있어 서울에 오신 부모님을 마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호대기 중에 뒷차에 받치는 사고를 당했다.
보험회사보다 먼저 엄마아빠에게 잘 들어왔다 전화를 했다.
허리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