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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na Jul 03. 2018

#033_편지를 부치며_이안눌

[0703] #033 편지를 부치며 by 이안눌

부모님께 보낼 편지에 내 괴로움 털어놓으려다가

백발이 성성한 어버이가 걱정하실까 염려하여
 
그늘진 산 속 겹겹이 쌓인 눈이 천 길 낭떠러지 같은데

“올겨울은 봄날처럼 따스합니다”라고 적어보냈네.



#1일1시 #100lab



어젯밤

볼 일이 있어 서울에 오신 부모님을 마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호대기 중에 뒷차에 받치는 사고를 당했다.

보험회사보다 먼저 엄마아빠에게 잘 들어왔다 전화를 했다.


허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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