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한다는 느낌은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
스스로 일을 잘한다는 느낌보다는
어떻게든 되게 만들려 애를 진이 빠지게 하다보니 그나마 돌아가는 그 정도 아닌가라는 생각을 최근 몇 년새 하고 있다.
아는 것도 금방 옛것이 되고
하는 것도 금방 구식이 되고
잘하는 것도 금방 다른사람들이 따라와
비등비등한 상태가 되는 것 같은 그런..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페북 내에서는 특히나 더 많이 본다- 절절히 부럽다.
언제쯤 온전히 좀 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올해가 일을 한지 18년, 내년이면 19년,
조금있으면 20년이 넘어가는데 언제쯤 잘하게 될까.
잘하지도 못하면서 몸까지 골골하니
마음은 어스름하고
나는 아직도 요원하고 요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