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알아보는 것보다 컨설팅업체를 통해야 더 싼 이유
7-8년 전,
결혼을 준비하는 가난한 직장인이었던
저는 결혼비용을 좀 줄여보겠다고
스튜디오, 메이크업샵, 드레스샵, 호텔, 항공권 등을 직접 알아보고 다녔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직접 알아본 것보다
웨딩컨설팅업체(스드메)를 통해서 하는게
더 저렴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산업구조라면
서비스 제공사에 다이렉트로 진행하는 것이
서비스 중계사를 통해 진행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반해
웨딩시장은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웨딩컨설팅이 더 싸다?
웨딩컨설팅업체 시장점유율 약 67%
약 3년 전
어느 카드사 홈페이지 내 웨딩서비스 구축에 대한 제안작업을 진행하면서
알게된 시장 구조는 기형적이였습니다.
웨딩컨설팅사의 웨딩시장 독과점이 높다보니
서비스제공사들은
웨딩컨설팅사에서 광고하는 가격보다 싸게 안내할 경우의 패널티들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수수료만 줄여도 300만원은 싸질꺼 같은데..?
어짜피 허니문은 할텐데 허니문이랑 같이 묶어서
가격 노출을 안한다면 괜찮치 않을까?
어짜피 온라인/모바일로 오는 O2O세상인데
웨딩과 허니문도 업체 다이렉트로 연결해주면
좋지 않을까?
중간에 투입되어 정리하며 쓸어담고 있지만
일이 너무 많아 미쳐버릴꺼 같다가도
정말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되서
애정애정하며 돌보고 있습니다.
8년 전. 그리고 4년 전 이러한 상태를 알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거 같다며
외면했었는데 돌고돌아 다시 만나게 된 웨딩시장에
의미있는 충격을 던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2012년 카드사 내
직거래플랫폼을 제안하면서 컨택했던 업체들 중
80%가 도산하거나 운영자가 바뀌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