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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배우는 사랑 탐구 생활 ㅎㅎ

윤홍균, '사랑 수업'

by 그럼에도

(전자책 7%)

우리는 사랑을 배우지 못했다. 사랑을 잘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제대로 사랑하면 무엇이 좋아지는지, 그걸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는 10년 넘게 공부하면서 정작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사랑하는 법'은 어디서로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 중략


(전자책 16%)


사랑력이란 내가 조합해 만든 말로 사전상에는 없는 단어이지만,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사랑을 녹여낼 수 있는 힘이다. 사랑력이 중요한 이유는 그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너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존감도 바로 사랑력에서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상으로의 초대'

사랑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사랑에 빠져 밤새워 통화를 하고도 날이 밝는 대로 만나 데이트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처럼 피곤조차 잊는 게 사랑의 힘이다. 인생에서 힘든 고비를 이겨낸 사람들에게 "어떻게 견딜 수 있었나요?"라고 물어보면 그 원천에는 대부분 사랑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리며 버티는 사람도 있고, 사랑하는 일이라서 힘든 줄 몰랐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랑력이 충만할 때 뇌가 도파민 시스템을 가동해 쾌감과 자연 진통제를 분비하기 때문이다.

윤홍균 원장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책의 제목도 너무나 끌렸지만, 한편으론 가장 자신 없는 분야이기도 했기에 조심스럽게 읽기 시작했다. 다른 인생 과업은 혼자의 힘으로 잘해나갈 수 있지만, 사랑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기에 더 어렵게 느껴지는 그 무엇.


책에서는 사랑의 세 가지 속성으로


양가감정 : 대상에나 상황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두 감정

+ 이중성 : 친밀한 인간관계는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표출되기 쉽다

+ 양방향성 : 관계는 주고받는 양방향성을 띤다


사랑이 어려운 이유로 시작한다.


통계지표에서는 1인 가정이 증가한다는데, 내 주변엔 그 수가 적다 보니, 타인의 관심과 시선을 많이 받고 있는 싱글의 피곤한 삶... 사람들의 호기심이란 '혹시 사랑에 아픔이 있었던 건지 아님 눈이 높은 건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등'의 이야기로 본인들의 궁금증을 풀고 싶어 한다. 말해도 기억 못 할 거면서...


사람마다 그 이유는 다르겠지만, 나의 이유라면 '사랑에 나태하였으며, 이성에 대한 관심도가 주변에 비해 비교적 낮았다'는 것이 솔직한 이유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마음속으로 하는 이야기. 현실에선 '아직 못 만나서요. 허허'하며 웃어 넘기기 일수다. 별다른 생각 없이 잘 지내다가 또 퇴근 후 이런저런 취미 생활을 해보는 '체험 삶의 현장'같은 순간이 좀 길었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가 될까? 물론 철(?)이라는 것도 아주 늦게 늦게 찾아온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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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든 느리다. 특히 적응이라는 익숙함에 있어서는 아주 느리다. 사회생활이든, 친구 사이든, 나의 가장 큰 콤플렉스는 '느린 적응'이다. 물론 적응을 한 다음에는 또 다른 자아가 시작되지만^^;;(현실 자아 출현)


느린 적응과 내향적 기질은 늘 보이고 싶지 않았던, 괜찮은 척했던 나의 숨겨진 마음이다. (글은 이렇게 무섭도록 솔직하게 나를 만든다ㅎㅎ) 20대엔 이런 마음이 밖에서도 잘 보였다면, 지금은 이런 마음을 무표정 속에 숨기고 있다는 것이 오랜 직장 생활의 결과 일려나.


외향적인 사람들을 오래 부러워했던 이유는 사랑도, 일도 너무 멋있게 한다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그 에너지가, 뭐든 시작이 빠르고, 또 거침없이 나가는 그 모습이 멋져 보였다. 친구나 지인 중에 외향적인 사람들이 많았던 이유는 나의 정반대 모습에 대한 약간의 선망(?)이 있었던 것 같다.


원래도 활동 반경이 넓지도 않았음에도 갑자기 불안감이 밀려왔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팬데믹 시기, 끝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만날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코로나가 오기 전, 그때에도 외부 활동을 많이 하지도 않았으면서~ 지금 와서는 '이게 다 코로나 탓인가?' 하는 투정을 어제 한 친구와 카톡으로 나눴다. 코로나 시기여도 청첩장은 어김없이 날아오고 있고, 누구누구의 연애 이야기도 쉬지 않고 들려온다.


일단은 책으로 마음 준비 운동~사랑 탐구 생활 = 마음 탐구로 마음의 근육 만들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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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https://blog.naver.com/dalcomsso/220694134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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