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애슈턴, '지금, 인생의 체력을 길러야 할 때'
p. 25 [1월 금주의 달]
초대를 거절해도 괜찮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바 또는 파티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냥 집에 있으라. "저는 안 갈게요."라고 말해도 괜찮다. 그 거절이 곧 스스로에 대한 긍정이라고 생각하자. 자기 자신, 건강, 숙면, 잘 다듬어진 허리선, 그리고 음주를 포기하면 얻게 될 수많은 이점을 위해 결정 내린 것이다. 2월 1일 이후에도 초대는 계속될 것이다. 겨우 30일 동안 식사 모임이나 파티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초대를 거절하지 못해 결국 술을 마셔 버린다면 거절했을 때보다 더 큰 죄책감을 느낄 것이라고 장담한다.
p. 169 [12월 더 많이 웃기의 달]
사실 이번 달 내내 거의 혼자 웃었다. 이런 일은 거의 없었다. 보통 우리는 혼자 있을 때 잘 웃지 않는다. 사람들과 함께일 때 웃거나 다른 사람들 때문에 웃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친구와 함께 있기 때문이든 웃긴 책이나 코미디 프로그램 또는 영화를 보아 서든 말이다. 가장 최근 요절 복통하며 웃었던 때를 떠올려 보라. 장담컨대 결코 혼자 있는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분명히 어떤 무리와 함께였거나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며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더 많이 웃기 도전을 하면서 혼자, 나 자신 때문에 웃었다. 다시 말해 오롯이 나의 자유 의지로 웃었다는 뜻이다. 가끔은 혼자서 키득거렸고, 때론 거의 미친 사람처럼 정신없이 웃었다. 그럴 때면 나는 스스로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서 언제든 원할 때마다 웃을 수 있도록 해주는 친구 말이다.
- 목차 -
* 1월 금주의 달
* 2월 금주의 달
* 3월 명상의 달
* 4월 유산소 운동의 달
* 5월 육식보다 채식 위주의 달
* 6월 수분 보충의 달
* 7월 더 많이 걷기의 달
* 8월 디지털 단식의 달
* 9월 당 섭취 줄이기의 달
* 10월 스트레칭의 달
* 11월 수면의 달
* 12월 더 많이 웃기의 달
이 책은 목차만으로도 이미 할 말을 다했다. 한 달, 한 달의 목표와 이를 위해 했던 노력과 마음을 적었다. 물론 의사인 저자는 의학적 논거도 충실히 제공했다.
설득의 요소는 에토스(신뢰) + 파토스(감정) + 로고스(논리), 3요소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 중에서 이 책을 스르륵~ 읽어가면서 가장 마음에 닿는 부분은 파토스, 감정을 건드리는 말이었다. 나를 위해 거절하는 말과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는 나라는 말이 의학적 논리보다 더 강한 자극을 주었다. 목차에 적힌 것 중에 어느 하나 새로운 것은 없다. 모두 알지만 모두 하고 있지 않은 것들, 평소에 엄마의 잔소리로 넘겼던 그 이야기가 이 책의 주제이고 목차이다.
이유는 하나, 나를 기쁘게 하는 웃음과 즐거움을 위해서~타인이 아닌 나를 중심에 세우는 이야기를 이 책은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