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혼나는 어쩌다 어른

by 그럼에도

https://youtu.be/UCzwKtgnoSA

실존하는 나의 이상형

어리지 않은, 나이가 들어가는 미혼의 딸이 엄마, 아빠와 사이좋게 대화하는 것은 꿈일까?


어버이날이 멀지 않은, ‘어린이날’에 나는 ‘언제 결혼할래?’로 잔소리 폭탄이 날아왔다. 낮에 찾아오신 손님은 ‘아직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로 운을 띄우시며, 이런저런 질문을 시작하셨다. 마침 소개할 조카가 있다고 하시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처음 만난 분과의 짧은 대화는 진정 ‘뜬구름 잡기’였다. 이런 나와는 달리 엄마, 아빠의 마음만 흥분되는 극과 극 상황.


그리고 오늘 저녁, 어버이날을 앞두고, 나의 목소리는 예의를 접어 두고, 목소리가 커졌다. 지금 내가 뭐가 어때서?


얼마 전 바닷가 예쁜 산책로를 혼자 걸었다. 데이트 중인 커플과 가족들 사이로 걸으며 나도 예쁜 풍경을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포토존은 커플들이 점령해서 나 홀로 셀카 찍기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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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을 결정한 적도 없지만 얼마 전 읽은 모 브런치 작가님 글 제목 ‘비혼과 결혼 사이’라는 말이 정확했다. 예쁜 커플을 보면 부럽고, 힘든 결혼생활을 이어 나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고민되기도 한다.


결혼으로 신데렐라가 될 생각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상상은 드라마, 영화를 보고 난 후유증으로 머릿속에서만 그려봤을 뿐. ㅎㅎ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같이 맛있는 걸 먹고, 같이 산책할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하며!


이상형, 정재승 교수님은 나의 조건에 더하여 유머와 귀여움, 똑똑함을 겸비하셨으니 ㅎㅎ 말 그대로 ‘이상형’이다. 가혹한 현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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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만나는 가족과의 평화 유지는 오늘도 실패했다. 우린 언제쯤 평화와 사랑이 가득할지? 오늘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버렸다.


님아 그 선을 넘지 마오 ㅠㅠ


오늘도 아득한, 어쩌다 어른, 나라는 사람.


내일 산책을 함께할 남자는 조카로 당첨! 어른과 놀아주는 초딩님과 아이스크림으로 치어스! 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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