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시도해보는 하루수첩 커뮤니티
지난 일요일(8.25.) 첫 오프라인 모임에는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모였어.
십대,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나..)
평어 사용 자체가 처음에 좀 어색했던 거지, 나이 때문에 평어 사용이 어렵지는 않았어.
다들 편안하게 받아들였고, 첫 대면 치고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놀랐어.
자신이 사는 동네와 직업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굳이 물어보지 않았어.
오프라인 모임을 할 때에, "굳이 말하지 않는 것을 캐묻지 말자" 정도의 룰이 사전에 공지되면 좋을 것 같아.
'하고 싶은 만큼만 드러내자~' 가 우리가 바라보는 문화니깐.
애초에는 '2시간 이내'로 하겠다고 계획을 잡았고,
'한시간 반정도면 할 이야기가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자리가 길어져서
카페에서 두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어.
마실 것도 다 마시고 그래서 차라리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고,
다음 일정이 있는 한 명을 제외하고, 다섯명이서 자리를 옮겼어.
지금 생각해보면 카페에서 음료 말고 케잌 같은 것은 공동으로 사서 먹을 껄 그랬나 싶기도해.
각자 주문하면서 나눠먹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게 좀 애매한 상황이었을 것 같기도해.
음료는 각자 시키면서 계산하고, 디저트는 엔빵을 하고.
그런 방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