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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흙 Aug 28. 2024

[당근] 첫 벙개 공지. 안친한 사람들끼리 약속잡기,,

온라인 하루수첩 커뮤니티

어제 전주-당근-하루수첩에 벙개를 하나 올렸어.

며칠 뒤 저녁모임에 대한 제안이야.

월 정기모임에 대한 스타트는 끊었고,

벙개도 개시를 해줘야겠다 싶어서 올렸어.

그리고 벙개는 다른 구성원들도 캐쥬얼하게 제안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싶어.


그런데 불과 네 명이서 톡으로

약속 날짜와 시간을 잡는 과정이 나에게는 너무 어려웠어.

서로 스타일을 잘 모르니깐 세부적인 제안을 할 때에 좀 조심스럽고,

그러다보니 서로에 대한 배려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느낌이었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제안과 되고-안되고가 얹어지다보니,

나중에는 처음 의도나 분위기와는 좀 달라진거야.

조금씩 굴절이 된거지. 내가 느끼기엔 그랬어.


또, 여럿이서 톡으로 드문드문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래서 결정사항이 뭐지라고 헷갈리는거야.

톡을 붙잡고 있고, 위아래로 스크롤을 하다보니 어지럽기도하고.

이렇게 말할까, 저렇게 말해야하나 고민하고..

그냥 빨리 결정이 나버렸으면 좋겠고..


나는 다음에 벙개를 잡을 때는 이렇게 하려구.

- 일단 가장 중요한 사람 한 명하고 벙개를 조율한다.

- 그리고 그것을 공지한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다 모으고 반영하는 것도 좋기는 한데,

중차대한 약속을 잡은 것도 아니고,

어차피 벙개는 앞으로 종종 있을테니

그 운영에서는 경쾌함을 유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매번 이런 정도의 에너지를 쏟다보면

내가 피로감이 쌓일 것 같거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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