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선택의 결과다.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은 없다.
의지와 환경설정의 문제일 뿐.
그중 더 중요한 것은 의지보다 환경설정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나'!
"내일부터 해야지!" "다음 주부터 해야지!"
이게 누적되면 '평생 다이어트'가 된다. 코트 속 내 몸을 보지 못한 지인들은 묻는다. "아니 뺄 데가 어디 있어?" 사진 속 나는 또 다르다. 아이폰 어플로 찍은 얼굴을 진짜 내 얼굴이라 믿는 사람. 그게 나다. 어플 없인 셔터를 못 누른다.
둘째 낳은 친구를 100일 만에 만났다. "너무 쪄서 원피스로 가렸어." 체중 52kg.
전 세계 여자들의 평생소원이 다이어트라던데, 각자의 기준이 있는 것이다. 뚱뚱한 사람도, 마른 사람도.
내가 원하는 건 간단하다.
나이 들수록 탄탄하고 건강한 몸과 마인드
그리고 완벽하게 믿는 그것 !
책, 글쓰기, 운동.
이 세 가지를 놓치지 않는 삶.
10년 전만 해도 난 이 중 아무것도 없었다.
9년 전, 우울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책을 잡았다. 책을 읽으니 글이 나왔고, 글을 쓰니 내 삶이 정확하게 보였다.
한 번뿐인 이 유한한 삶을 아끼고 소중히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운동을 시작했다. 나를 가꿨다. 삶에 적극적이 되었고, 몰랐던 것들을 시도했다.
멋진 사람들을 보며 질투만 하던 사람에서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고 꿈꾸는 사람이 되었다.
"혜란 넌 언제부터 긍정적이었어?"
생각해 보니 어릴 때가 아니었다.
서른다섯. 책을 읽기 시작한 그 지점.
책은 내게 운전면허 같은 것이었다.
더 넓은 세계로 가는 통로. 언어를 배워 다른 나라에 갈 수 있듯, 책은 내게 더 큰 세계가 있음을 알려줬다.
책으로 나는 100% 성장했다.
40세가 되었을 때,
35세에 뿌린 씨앗들이 하나씩 싹을 틔웠다.
책을 읽다가 책을 쓰는 사람이 되었고,
카페를 다니다가 카페 같은 집을 지은 사람이 되었고,
인테리어를 즐기다가 인테리어를 맡는 사람이 되었다.
무한히 사람을 만나다 깊은 상처도 받았다.
그렇게 사람을 분별할 줄 알게 되었고,
내게 맞는 결을 찾아 함께 꿈꾸는 법을 배웠다.
집에서 북토크, 플리마켓, 마당요가. 그렇게 탄생했다.
운동으로 유지어터가 되었지만, 365일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살을 빼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신감. 가벼운 몸. 스타일리시한 착장. 똑같은 무언가를 해도 관리된 몸을 가진 사람이 하면 더 있어 보이는 효과! 있어 빌러티!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난 정말 그리 느낀다. 내게는 똑같은 일을 두 명 다 잘해서 어렵게 점수를 반드시 줘야만 한다면 운동으로 자기 관리 잘하는 사람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사람에게 점수를 쳐줄 것 같다.
살을 안 빼도 자기만족이면 그것도 좋다.
하지만, 나는 빼고 자기만족할 것이다.
경기도 독서 포인트 1만 점을 모아 첫 책을 샀다. (경기도에서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한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_독서 활동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를 경기 지역화폐로 전환해서 지역 서점에서 책 살 때 쓸 수 있는 제도다.)
이 책엔 완벽한 방법이 적혀 있다. 3주. 딱 3주.
시간과 에너지, 절제로 망가진 몸 시계를 되돌리는 시스템. 문제는 3주를 버티지 못해 중도 포기자가 속출한다는 것. 나 역시 1주 반에서 무너진 이력이 있다.
2025년 12월
연말 모임과 손님 초대로 목표에 못 미쳤다.
결국 목표했던 바는 데드라인에 실패하고 말았다.
집에 손님들이 와도 잠들기 전 책을 읽고,
글 한 줄 적고 잠드는 나지만 운동만은 무너진 것이다.
"아, 그거 내일부터 하면 되지!"
내일부터를 뿌리 뽑는다.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공부하고, 나의 운동 루틴과 몸 관리 루틴을 실천한다.
but!
내년 45세를 며칠 앞두고, 또 한 번 큰 퀀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