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2견 가정에 모든 집안일과 반려견 케어를 도맡아 하다보니 자꾸만 현타가 오더라구요.
집에 뒷바라지 해주는 사람이 있고 본인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람들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사실 제주에 있을 때만 해도 집에서 작업하는 것에 크게 아쉬움을 못 느꼈는데 이곳은 다르더라구요. 주변 공사 소음에 배달 오토바이는 왜 그렇게 많이 다니는지....휴...
결국 일하는 시간&공간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외부 작업실을 얻기로 했습니다.
1층 상가로 할지 지하 작업실로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개인 작업실의 비중이 더 크므로 지하로 선택했습니다.
1층에 권리금 없는 상가 매물이 나왔고 강력한 후보여서 계약 직전이었는데 단점은 지하철역이 멀다는 거였어요. 그러다 찾고 있던 지하 매물이 나왔다길래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하나만 더 볼까? 하고 갔는데 눈에서 폭죽이 터져버렸네요. ㅎㅎㅎ
물자국 하나 없는 뽀송뽀송 아늑한 지하, 깔끔한 타일 바닥, 역에서 도보10분, 집에서 6km.
옆에는 타투이스트가 입주했다고 해서 벌써 기대중입니다. 타투 받을거야....!!
12월 말 이사 계획이니 1월 부터 본격 작업실에 처박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사 완료하면 사진이랑 같이 포스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