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편이다. 1편은 나의 내면에 대해서 정리했다면 이제 2편은 내가 가지고 사는 생각에 대해서 끄적여보려고 한다.
요즘 신경쓸 일이 너무 많다. 성인이 되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군대에서 제대한 뒤로 더욱 내 인생이 바빠진 것 같다. 대학교는 정말 고등학교와 중학교와 많이 다르다. 누가 알림장을 써주는 것고 아니고 과제와 공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며 내가 할 일을 말해주는 곳도 아니다.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할 때마다 내가 알아서 정보를 찾아봐야하고 틈나는 대로 학교 홈페이지를 들락나락거리며 공지사항을 찾아봐야한다.
내가 가만히 있으면 반장과 담임선생님께서 정보를 떠먹여주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남에게 신경 안써도 되고 그냥 내 밥그릇을 챙기는 만큼 성적이 나오는 정직한 시스템이 맘에든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는 성적보다는 친구와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는 거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변화를 즐기는 사람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변화는 불가피한것이고 오히려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막상 내가 안정하고 평온한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어느새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에 나는 변화가 좋다. 이런 나의 성격이 그냥 주어진 상황에 나를 고립시키지 않고 변혁을 도모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세상에 두려움이 많이 없이 하고싶은 분야에 뛰어들어 도전하는 성격을 갖게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성격을 버리지않고 내가 꿈꾸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고 사소한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내실이 꽉찬 삶을 살고 싶다.
나는 음악에 입문하면서부터 가사가 좋은 노래가 좋다. 마찬가지로 대사와 소재가 좋은 드라마 , 웹툰이 좋다. 개인적으로 권선징악, 판타지, 액션장르는 안좋아하는편이다. 최근에는 여사친 남사친들이 추천해준 “환승연애2”, 얼어죽을 연애따위, 사내맞선, 오늘의 웹툰, 법의제국 : 다 엠파이어 라는 드라마에 빠져살고 있다.
방송국과 공연, 콘서트장에서 일을 해본 내가 생각한 “환승연애2”의 인기 비결은 ‘날것의 출연진’이다. 론칭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제목부터 거북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공개 직후 이러한 분위기는 반전됐다. 시청자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출연자들에게 마음을 열었다. 사랑 앞에서 때때로 서툴고 찌질한 이들에게서 자신을 발견하며 ‘과몰입’을 호소하기도 했다. 출연자들이 흡연 중 깊게 나눈 이야기까지 덜어내지 않고 담아낸 제작진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무엇보다 타 연애예능과 달리 참가자들의 얼굴과 몸매가 아닌 감정선에 집중하고, 침대를 공유하는 등 자극적인 설정에 기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이 샀다. 제작진은 X룸 등 출연진의 관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치를 군데군데 넣어 재미를 배가하는 것을 택했다. 간결하지만 참신한 구성은 위험 부담에 비해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비연예인 리얼리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끌어냈다.
설렘을 비롯해 다채로운 감정을 환기한다는 점도 ‘환승연애’만의 특징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27일 스포츠서울에 “‘환승연애’는 전 연인과 함께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상황에서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전 연인에 대한 미련과 질투, 새 인물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연애 중 겪어봤을 감정과 굉장히 유사하다. 시청자 스스로 상황에 이입하면서 추억에 젖거나 기대감과 설렘을 가질 수 있게 유도한다”며 “다수의 연애 프로그램이 단순히 설렘 혹은 현실성을 자극한다면 ‘환승연애’는 시청자가 느낄 수 있는 연애의 모든 감정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고 전했다.
‘환승연애’의 인기를 통해 주 시청층인 MZ세대가 유독 ‘솔직하고 공감되는 서사’에 열광한다고 볼 여지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여행 예능이 쏟아졌지만 화제성은 기대보다 저조했다. 시대의 흐름에 적합한 소재였음에도 젊은 시청자들이 외면한 이유는 공감할 만한 포인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꾸며지고 가공됐다는 인상을 주는 스타들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비연예인들이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다루는 예능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며 “그리고 ‘환승’이라는 설정이 묘한 판타지를 형성하지 않나. ‘환승연애’는 이런 점을 잘 파악했다. ‘사실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혹은 ‘이랬으면 어땠을까’ 등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생각을 현실로 끄집어낸 자체가 공감 요소”라고 분석했다. 암튼 갑자기 분석글을 썼지만 정말 나의 군생활을 의미있게 보낼수 있게 도와준 프로그램이어서 그랬다. 내가 본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유튜러버”와는 차원이 달랐다. 정말 재밌고 진짜 오랜만에 연애세포가 살아가는 것 같아서 몽글몽글하고 좋았다
방금 유튜브에서 내가 근무하고 있는 부대와 가까운 사단인 1사단 목함지뢰 사건 피해자의 유튜브를 보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하루 아침 그런 사고를 당했다면 정말 못견디고 자살했을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지울수 없는 상처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잊혀지고있는 사실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꿋꿋이 살아가는 선배 군인분이 정말 존경스럽다. 더불에 우리 삼촌과 같이 지체장애,발달장애를 가진 분들이나 청각 시각 장애를 가지고 힘든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으신 분들도 멋있고 존경스럽다. 나는 1년 6개월이라는 짧다고 하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이 군대기간 동안 항상 불평만 하고 살아갔던 내 자신을 개탄하고 반성한다. 이럴 때보면 두 발로 걸어다닐 수 있고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나는 현재 군대에서 코로나 유증상으로 격리했던 경험이 있다. 곧 있으면 풀리고 일상에 복귀하여 다시 살아갈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격리가 풀리고 싶은 절박함을 망각할 것이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격리상황에 처한 사람을 생각한다.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실어증 환자에 대해서 생각한다. 내가 경험하기 전에 그들의 고통을 모른다…내가 4월에 전입오자마자 걸린 코로나의 고통처럼… 내가 경험하고 하고나니 비슷한 상황의 고통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되었다.
BOQ에서 하는 격리가 풀리면서 우리 장병들은 각자 격리한 호실을 정리하고 나간다. 호실을 정리하며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고 지금 이 순간을 가볍고 아름답게 살아가고자한다. 지금 이순간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선물이다. 지금 나와 함께하는 733대대 전우들 간부님들 항상 나를 믿어주는 부모님과 친구들 모두 인생의 선물인 것을 잊지않고 건강히 군대를 전역하여 사회에 돌아 가 이 고마움을 되 갚아주고 내가 진짜 원하는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