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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n강연 Mar 13. 2017

부동산 경매 강의: 1,530만 원 투자로 1500%

10배경매 

10배 경매의 6단계 사이클

다음은 지지옥션에 올라온 사건번호 2006타경5332(1) 물건의 상세 정보다.


1단계 : 권리분석

권리분석상 말소기준등기는 2002년 10월 15일의

저당권이었다. 임차인 정○은은 사업자 등록일이 말소기준등기보다

늦은 후순위였기에, 낙찰자가 낙찰금액 이외에 추가로 인수할 사항

은 없었다. 그런데도 다섯 차례나 유찰돼, 감정가의 3분의 1까지 최

저매각가격이 내려간 물건이었다.


2단계 : 시세조사

가격이 내려갔다고 무조건 좋아할 수는 없다. 물건

에 하자가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조사를 더 꼼

꼼히 했다. 다리품을 팔며 현장조사를 하던 중, 소유자와 PC방을 운

영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임차인으로 기재된 정○은의 아들, 즉 서

로 형제였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현장조사를 통해 알

아낼 수 있었다.

이 사건은 동일 건물에 있는 소유자의 오피스텔과 지하 1, 2층의

상가가 동시에 경매에 부쳐졌다. 지하 1, 2층은 대형 사우나 시설에

서 판매영업 시설로 용도가 변경되는 중이었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

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를 지출한 부분이

낙찰 후 유치권의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그러나 이 물건은 소유자가 사우나 시설을 판매영업 시설로 교체한후,

 이를 세입자로 위장한 임차인이 운영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유치권이 성립하지 않는다.


3단계 : 입찰

최저매각가격보다 2,800만 원을 더 산정하여 입찰

에 참여해 단독으로 낙찰받았다. 특별한 기준으로 정했다기보다는

주변 시세와 차후 발생할 수익 등을 고려하여 금액을 정한 것이라

입찰가 계산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4단계 :명도

해당 경매사건은 빠른 명도가 관건이었다. 그래서

낙찰받은 당일 임차인으로 기재된 소유자의 아들을 만나러 물건지

로 향했지만, 당사자가 없어 별수 없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명함을 맡

기고 돌아왔다. 다음 날, 실제 영업을 하는 둘째 아들에게서 전화가

와 인근 커피숍에서 만났고, 그 자리에서 임차인에게 앞으로의 진행

사항을 말하며 언제쯤 이주할 것인지 물었다. 하지만 임차인은 기존

시설을 용도 변경하며 지출한 공사비를 운운했다. 이는 일종의 기

싸움으로,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 난 임차인의 말을 듣기만 했다. 결

론은 장사를 계속하게 해달라는 것과 지출된 공사비를 인정해달라

는 것이었다. 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이었고, 더 마주하

고 있어봐야 득 될 것이 없기에 잔금납부 후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고 돌아왔다.

이후 잔금을 납부하면서 소유권 이전 절차와 동시에 임차인을 상

대로 인도명령을 신청했다. 소유권을 이전했으니 칼자루는 내가 쥔

것이다.

소유권 이전 후에 찾아가, 임차인의 요구가 인정될 수 없는 이유를

하나씩 설명했고, 협상이 되지 않으면 법적 절차대로 강제집행을 하

겠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열흘가량 지나, 인도명령결정문을 받은 임차인에게서 연락이 왔

다. 이때 나는 임차인을 만나기 전에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들러 강제

집행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어지간하면 강제집행은 하지 않으려 했

지만, 두 번을 만나 차분히 설명했는데도 협상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임차인의 태도에 따라 강제집행을 취소

할 의사도 있었으나, 인도명령결정문을 받고도 태도의 변화가 없었

다. 남은 방법은 강제집행뿐이었다.

물론 강제집행에 앞서 계고장을 붙였다. 하지만 그러고도 2주가

되도록 임차인에게서는 연락조차 없었고, 어느덧 강제집행 날이 됐

다. 그 뒤로는 불과 두어 시간 만에 강제집행이 마무리됐다. 중간에

아르바이트생의 연락을 받은 임차인이 황급히 뛰어왔지만, 이미 너

무 늦은 상황이었다. 그렇게 강제집행은 일사천리로 끝이 났다.


5단계 : 집수리

상업용 물건이 주거용 물건보다 좋은 이유 중 하나

는 임대를 위한 수리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거용 물

건은 기본 인테리어를 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상업용 물건은 임차인

이 업종에 맞게 인테리어를 하기 때문이다.


6단계 : 매매/임대

이 물건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월세수익이 괜

찮았고, 관리도 편했다. 그래서 내가 투자한 물건 중 상당히 장기간

보유한 편에 속한다.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400만 원으로 임대

를 했고(PC방), 3년 9개월 후 5억 원에 매도했다.


10배경매 특강 : http://powercollege.co.kr/module/lecture_view.php?no=34

10배경매 8주과정교육 : http://powercollege.co.kr/module/lecture_view.php?no=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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