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이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머리말은 당신이 쓴 책의 ‘가치’를 보여준다.
당신은 책을 살 때 책 속의 무엇을 보고 결정하는가?
처음으로 책을 쓰는 저자들이 실수를 범하기 쉬운 부분은 바로 ‘머리말(서문)’이다.
흔히 머리말은 원고 작업을 마치고 나서 책 쓰기를 도와준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적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게 보았다면 오산
이다. 왜냐하면 머리말은 독자들이 책을 구매하게 만드는 의사결정
의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머리말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
들은 다음과 같다.
▶ 이 책의 메시지는○○○이다.
▶ 이 책의 고객은 ○○○이다.
▶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이다.
고객들은 서점에 진열된 당신 책을 집어 들고 머리말을 보며 대략
적으로 본인의 니즈와 원츠에 부합하는 책인지를 판단한다. 즉 머리
말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키워드’가 책 속에 들어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을 때 ‘그럼, 한 번 사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머리말은 당신이 쓴 책의 내용을 압축해서 핵심을 적은 것이어야
한다. 또한 머리말에는 당신이 책을 통해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분
명하게 표현해야 한다.
지난 20여 년의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타고난 재
능을 가진 사람들이 사업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들의 감
각적인 행동이 비즈니스의 핵심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입체적
으로 작동하는 비즈니스 궤적을 순식간에 탐지하는 타고난 감각이 있다.
- 중략 -
나 역시 여러 번의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동시에 맛보았다. 그 과정에
서 집중하고 고민한 것이 있다. 사업 경험이 없는 사람도 실패를 피해 가
는 방법은 없을까? 세 번의 실패로 배울 교훈을 한 번으로 줄일 수는 없
을까? 사업 초보자라도 적극성과 성실함으로 성공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은 없을까?
그렇게 고민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하기를
반복하면서 두 가지 요령을 정리하게 되었다.
- 중략 -
사업 경험이 없거나 아직 미숙한 초보 사장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
단계 프로세스를 성실하게 밟으면 쉽게 성공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작은
책이 자기 사업을 꿈꾸며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현재 사업에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초보 사장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첫 사업 기필코 성공하라』(김형곤, 다산북스, 2010년)의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의 머리말에서 고객은 ‘초보 사장’이고, 이 책을 읽는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쉽게 사업 성공에 접근하는 법’이라고 알려 준
다. 그리고 이 책의 메시지는 ‘사업 초보자라도 적극성과 성실함으
로 성공에 도달하는 접근 방식’이라고 말한다.
어떤가? 당신이 초보 사장이라면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
하고, 표지 디자인과 제목을 보고 책을 집어든 상황에서 머리말까지
읽는다면, 이 책을 한 번 사보고 싶지 않겠는가?
머리말은 당신이 쓴 책의 ‘가치’를 보여준다. 그리고 머리말은
책의 내용 전체를 2~3페이지로 요약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다.
참고로 머리말 잘 쓰는 한 가지 요령을 소개하자면,
머리말을 필사해 보는 방법이다. 모든 책에는 머리말이 있다.
하지만 좋은 책과 많이 팔리는 책의 머리말은 그렇지 않은 책의
머리말과 확실히 다르다. 베스트셀러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머리말을 필사해 보라. 머리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바꿔 줄 것이
며, 당신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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