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샘플 북을 찾아라
샘플북은 당신이 쓰게 될 책의 모델이 되는 책이다
당신은 책을 출간한 저자들 중에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가?
그 작가가 출간 하는 책은 무조건 사서 읽어 본 적이 있는가?
여기서 말하는 ‘샘플 북’은 그런 작가의 책을 말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당신이 모델로 삼고 싶은 그런 책이다.
- 네이버카페 <성공책쓰기플러스> 조영석 소장 -
이 지구상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같더라도 누가 전달
하는가에 따라서 상대방이 받아들이기도 하고 받아들이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삶의 방향성이 명확해서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을 자기 인생의 모델로 삼고 싶은 생각을 갖기도 한다.
더욱이 그 모델이 멘토의역할까지 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책 쓰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당신이 좋아하는 책의 제목을
리스트로 정리해 보라. 일단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성인이 되어서 읽었던 책을 무작위로 20권 정도를 선별해 보라.
‘메시지’, ‘문체’, ‘편집 형식’ 등을 선별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선별한 결과를 보면 저자가 모두 다를 수도 있고,
두세 권은 같은 저자가 쓴 책일 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샘플 북을 정했으면,
그 책을 세부적으로 쪼개서 분석해 봐야 한다.
그리고 당신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를 통해서
당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배워야 한다.
샘플 북의 ‘메시지’를 배워라
당신은 샘플 북을 통해서 당신이 책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결
정할 수 있다. 그동안 당신은 고객의 입장에서 책을 읽었고, 그 책을
통해서 저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 메시지를 고
객의 입장이 아닌 공급자의 입장에서 분석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정철상, 라이온북스,
2011년)라는 제목의 책을 샘플 북으로 정했다면, 이 책에서 전달하려
는 메시지를 한마디로 정의해 봐야 한다. 나는 이 책에서 ‘도전’, ‘열
정’, ‘인내’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찾았다. 저자는 이러한 메시지를
가지고 4개의 큰 제목과 50개의 작은 제목으로 정리해서 자신의 책
을 완성했다. 이 책의 고객은 저자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다. 40대
중반인 저자 본인의 치열했던 삶을 같은 연령대, 그리고 저자처럼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전하려고 한 것이다. 이 책을 통
해서 당신은 저자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
당신 책에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은가? 혹시 ‘도전’, ‘열정’, ‘인
내’라는 세 가지 메시지 중에서 한 가지라도 있다면, 이 책을 분석해
서 적용해 보라.
샘플 북을 통해서 ‘문체’를 결정하라
당신이 쓰게 될 책의 문체는 자기만의 것으로 결정해야 한다. 한
문장이 너무 길어서도 곤란하다. 요즘 출간되는 책의 원고 특성을
보면 문장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그리고 문체는 저자의 색
깔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면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가수나 디자이너에게 본인만의 색깔이 있는 것처럼, 저자에게도
자신만의 문체가 있어서 책의 특성과 스타일을 결정한다. 특히 소설
가들은 개성이 매우 강해서 이외수, 최인호, 김훈 같은 일류 작가들
은 자신만의 고유한 문체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문체는 글을 쓰는 방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문체에는 글을 쓴
저자의 삶과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한다.
어떤 문체를 사용하느냐는 오로지 저자의 판단에 의해서 정해진
다. 다만 문체를 결정할 때는 당신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
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자신의 메시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싶을 때는 절도 있는 문체를 선택해야 하고, 설득과 동의를 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경어체로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샘플 북을 통해서 ‘편집 형식’을 배워라
‘내가 편집자도 아닌데, 왜 편집을 알아야 하는 거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당신은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쓴
책에 대해서 당신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유명
저자가 되어서 출판사의 제안을 먼저 받기 전까지는 당신 스스로
편집까지 염두에 두고서 당신 책을 써야 한다.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단언하건대, ‘편집’을 아는 저자의 글은 그렇지 않
은 저자의 글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다. 당신이 쓴 책의 출판 기획서
에 편집에 관한 아이디어가 포함되어 있다면, 유명 출판사 편집자들
도 당신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이다. 만약 자비출판을 준비하고 있
다면, 당연히 편집에 대한 의견이 포함되어야 한다.
샘플 북은 당신이 쓰게 될 책의 멘토를 찾는 것과 같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처음부터 완벽한 베스트셀러 작가는 없
다. 당신이 유명 저자의 책을 모방하고 따라하면서 당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당신도 유명 저자의 반열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이젠, 책쓰기다."저자, 라온북출판사 조영석대표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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