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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n강연 Nov 22. 2016

책쓰기 : 베스트셀러의 조건은?

<이젠, 책쓰기다> 조영석 소장 저서 中 

베스트셀러는 우연히 탄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베스트셀러에 우연은 없다.

당신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싶다면,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책을 쓰는 동안 베스트셀러의 세 가지 요소인

타이밍, 타켓팅, 타이틀링 에 관한 핵심포인트가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은 타이밍Timing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편집이 완료될 즈음 김영사에서는 면밀하게

출간 타이밍을 살피기 시작했다. 마침 딱 맞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2010년 6월에 지방선거가 있었던 것이다. 모든 선거에는

이슈가 있게 마련이고, MB 정부의 중간 평가를 이슈로 삼았던 지방

선거는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함으로

써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또한 후보들에 대한 검증과 그

에 따른 도덕성 문제로 사회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러한 시

점에서 김영사는 이 책을 5월 26일에 출간했다.

 6.2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상황이었다.

마케팅 역시 사회적 이슈에 맞추어 진보 언론을 택했다. 

김영사마케팅팀에서는 ‘정의’라는 주제에 대해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이다. 진보 언론의 서평 및 기사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있

던 비판의식을 가진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빨리 주변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출간되고 나서 한 달 반 만인0 210년 7월 첫 주에 교보문

고와 예스24에서 전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인문 서적이 전체

베스트 1위에 오른 것은 8년 만의 일이었다.

‘타이밍Timing은 고객의 잠재된 원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아무

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도 타이밍에 맞춰 출간하지 않으면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 번째 조건은 타겟팅Targeting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주된 고객은 30~40대 남성이었다. 김영사

에서는 사회적, 경제적 변혁기에 있는 이 연령대 남성들의 인문학적

수준을 놓고 고민했을 것이다. 누가 읽을 것인가? 즉 ‘고객’을 분명

히 규정하지 않은 책은 실패하기 쉽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은 그

누구도 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사에서는 30~40대 남성의 인문학에 대한 욕구와 세계 최고

명문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양 강좌라는 후광 효과를 기대했고,

그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조건에서 1차 핵심 고객층의 바람이 중

요하다. 이 책의 핵심 고객층은 아주 크게 그것도 아주 빨리 반응했

고, 그들의 반응은 2차 고객인 20대와 50대로 확산되었다. 마지막

으로는 3차 고객인 대학생과 여성층으로까지 확산시키는 데 성공 했다. 

타겟팅Targeting은 ‘내 책의 고객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책 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히 해야 한다.


세 번째 조건은 타이틀링Titling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부제는 ‘하버드대 20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버드’라는 타이틀은 상당한 파워가 있다. 특

히 이 책의 타겟인 30~40대 남성들에게 하버드는 세계 최고의 명

문대로 인식되고 있다. 바로 그 ‘하버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양

강좌라는 후광 효과를 가져다가 이 책의 제목에 활용했던 것이다.

그 결과 핵심 타겟 독자층을 넘어 보다 다양한 독자층으로 확산되

었고, 100만 부 판매라는 실적으로 돌아왔다.

타이틀링Titling, 즉 ‘제목 짓기’는 책의 구매를 결정하는 의사 결정

의 핵심 포인트다. 책 쓰기에 있어서 제목 짓기는 책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과 같다. 제목에 살고 제목에 죽는다. 고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제목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김영사는 고객들의 마음에 ‘하버드생처럼 멋진 강의를 듣고 있다’

는 생각이 들도록 제목을 정했고, 표지 디자인도 그러한 컨셉에 맞

춰 결정했다. 예상했던 대로 고객들은 그런 경험을 하기 위해서 책

을 구매했고, 출판사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베스트셀러는 우연히 탄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베스트셀러에 우연은 없다. 

당신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싶은가? 그렇

다면,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이미 당신 책에 이상의 세 가지 요소인 타이밍, 타겟팅, 타이틀링에 

관한 핵심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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