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한달 여행 샹그릴라여행, 호도협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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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중국여행] 중국 윈난성 한달 여행 샹그릴라여행, 호도협트래킹, 샹그릴라 가볼만한 곳(香格里拉，虎跳峡)
중국 윈난성 한 달 여행 프로필
- 기간 : 2018.04.20-05.17 28일 중국 운남성(윈난성)여행
- 방문지역 : 쿤밍, 리장, 따리, 묵강, 샹그릴라, 호도협
- 여행 소비액 : 약 885,000원 (1일 평균 31,600원)
- 여행 스타일 : 저렴하게 느리게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다닌 여행
전동차를 1일 60주고 빌려 아주 잘 탔다
샹그릴라에서의 여행
- 기간 : 05.09-05.11
- 코스 : 리장-> 샹그릴라-> 호도협
- 추천하는 것 : 야크고기구이 먹어보기, 야크햄버거 먹어보기, 고성에서 수공예 팔찌 사기, 전기 스쿠터 빌려서 신나게 달려 나파해호수(纳帕海) 가보기
리장에서 카우치서핑을 할때는 ‘사람이 사는 곳’이라 그런지 잠이 솔솔 왔는데, 샹그릴라의 호텔에서는 또 불면에 시달렸어요 ㅠㅠ 저희는 여행할때 확실히 사람이 사는 곳인 카우치서핑, 에어비앤비같은 곳에서 잠을 더 잘자요. 신기해요 :)
샹그릴라는 <잃어버린 지평선>이라는 책에 나온 가상의 환상도시인데요, 중국 정부가 어느 날 이곳이 ‘샹그릴라’다 라고 발표를 하면서부터는 이곳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샹그릴라는 리장에서 버스를 타고 4-5시간 정도 온 것 같아요.
샹그릴라는 해발 3000m위의 고산지대에 있어요. 샹그릴라에 도착하자마자 첫날은 저희도 길거리를 걷는데 약간 어지러워서 호텔에서 쉬었어요. 그리고 굉장히 추워요. 오리털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아주 많았어요. 저희는 얇은 옷들 뿐이라 5-6겹을 껴입었어요 ㅠㅠ 그래도 너무 추웠음..
춥지 않는 시간은 12-4시 정도뿐인것 같았어요. 게다가 높은 빌딩이 없어서 바람이 더 잘 느껴져요..
샹그릴라 도시에서는 왜 샹그릴라를 사람들이 좋아하는거지? 몰랐었는데, 전기스쿠터를 빌려서 ‘나파해’ 호수를 가보니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푸다초 국립공원’(보달라 국립공원, 普达措) 가보니 ‘아~~ 왜 샹그릴라라 부르는지 알겠다’ 싶었어요.
저희는 젊은이의 패기답게 춥고 멀었지만 전기스쿠터를 타고 왕복 40km가 넘는 푸다초 국립공원도 갔었어요. 현지분들조차도 그렇게 가지말라 했건만 저희는 헤헤 패기둥이들입니다요.
올때는 전기가 부족해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지만 그래도 전기스쿠터를 타고 간 덕분에 고산증세도 없었고, 아름다운 풍경앞에서 언제든지 멈춰서 감사할 수 있었지요 :)
개인적으로 운남성 여행중 샹그릴라가 가장 아름다웠고 베스트사진들을 많이 찍었어요.
특히 나파해 호수가 가장 가장 아름다웠어요. 꼭 가보시기를 강추 드려요!!
중호도협의 거센 물살
차마고도 호도협트래킹을 하며 종종 마주치는 염소들
호도협 트래킹
- 기간 : 05.12-05.13
- 코스
1) 일반적인 코스 : 호도협 입구-> 나시객잔->28밴드 -> 차마객잔 -> 중도객잔 -> 관음폭포 -> 티나객잔
2) 우리가 간 거꾸로 코스 : 티나객잔 -> 관음폭포 -> 중도객잔 -> 차마객잔 -> 28밴드 -> 나시객잔 -> 호도협입구
- 추천하는 것 : 1박 2일 차마고도 트래킹 강추!, 중호도협 가서 물살보기, 차마객잔에서 신라면 먹기
호도협은 영어로는 ‘Tiger leaping gorge’라고 하고 중국어로는 후타오샤‘虎跳峡’ 라고 해요.
호랑이가 뛰어넘을 정도의 좁은 협곡이란 의미인데요.
상호도협, 중호도협, 하호도협이 있어요. 버스를 타고 들어가다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찍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은 관광명소처럼 되어 있어요.
제가 추천드릴 장소는 ‘중호도협’인데요, 이곳은 걸어서 30분 정도 내려가야 하고 올라올때는 죽을만큼 힘든 곳이에요 하하.. 들어가기 전 소수민족 할머니께서 15위안씩 걷는답니다...
또한 내려가다보면 곳곳에 쉬는 곳(겸 물건판매대)이 있는데요, 내려가다보니 또 15위안을 걷어요.. 조금 짜증이 날뻔했지만 어쩌겠어요. 이곳 소수민족 분들도 먹고 사셔야 할테니.
그리고 총 30위안이 들었지만 전혀 네버 아깝지 않을 자연을 보실 수 있으니 추천드려요.
이후 올라오는 길은 호도협 전체 트래킹보다도 2배-3배는 더 힘들었답니다 하하
처음 겪고 가니 그토록 힘들다는 28밴드나 다른 곳은 식은죽 먹기정도랄까요.
또한 올라오는 길에 빙 둘러서 오는 길과 경사가 적어도 80도는 되어 보이는 54보의 긴 사다리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요, 처음에 그걸 보자마자 ‘아냐, 이건 아냐, 이건 못타고 올라가 사람이 어떻게 타?’ 했는데 막상 몇 발걸음 올라가보니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올라가면섯 절대로 아래와 뒤를 보아서는 안된다며 스스로 ‘앞만 보는 거야 앞만’하며 한발 한발 손과 다리가 후덜덜 떨리면서 올라갔어요. 다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보니 ‘와우, 이걸 내가 올라왔단 말이야?’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냈어요!
또한 저희는 호도협트래킹 코스를 일반적으로 가는 사람들과 반대의 길로 걸었는데요,
아무래도 샹그릴라에서 호도협을 갔기 때문에, 리장으로 돌아갈때 그게 더 편하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알고봤더니, 샹그릴라에서 오더라도 다시 호도협 입구부터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편한 걸 선택하셔도 될거 같아요. 버스비도 비슷하더라구요...
반대로 걸으면서 수많은 트래킹하시는 분들을 만났는데 저희 말고는 한 명도 저희처럼 반대의 길에서 오는 사람을 못만났어요 하하 약간 청개구리 같은 둥이들..
또한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는 걸리는 시간은 산행을 조금 하는 편이고 체력이 성인남자에게 맞춰져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실제 걸린시간을 아래에 적어볼게요.
- 중호도협 : 왕복 3시간
- 호도협 트래킹 : 총 8시간 (1박 2일)
- 티나객잔(끝나는 지점) -> 관음 폭포 두 시간 -> 중도객잔 1시간 반 -> 차마객잔 1시간 반 -> 28밴드 1시간 -> 나시객잔 및 입구 두 시간(길 헤맴)
* 사실 저희는 내려오면서 나시객잔으로 갔어야하는데 길을 잃는 바람에 빙 둘러와서 1시간이 더 걸렸어요... 가면서도 계속해서 만난는 사람들에게 이길로 가는게 맞는지 물어보시길...
<호도협 트래킹 팁>
- 더울거라고 얇게 입고가면 땀이식으며 추워져요. 겉옷 필수!
- 트래킹화가 있으면 굿, 없으면 운동화 필수! 한 중국여성분이 단화를 신고온걸 보고 경악할뻔 했어요.
- 한국에서 어릴때부터 종종 가족들과 등산을 가봤다, 학교에서도 종종 갔다 하시는 분들은 잘 오르실정도의 코스인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오랜만에 등산하면 몇 번 쓰러지곤 했는데요, 이런 저질체력이지만 이곳을 트래킹했어요 ㅎㅎ 힘들었지만 해볼만한 도전이었습니다 :)
- 차마객잔(茶马客栈) 한국음식이 팔아요. 동동주와 두부김치는 없지만.. 라면과 한국맛김치가 있어요 강추드려요!!
- 물병, 우비(비가 올때가 있어요, 저희는 없어서 맞았지만요), 지도가 그려진 사진
- 최소한의 짐! 많은 짐은 미리 맡길수가 있어요. 5위안 정도 내면 이동까지 해주니 산행하기전 티나객잔에 미리 맡겨두세요! 짐없어도 힘든 호도협이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