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중국여행
[세계여행/중국여행] 중국자유여행 하며 놀라는 점 5가지
2013년 하얼빈 교환학생 이후로 중국에 발을 들인게 5년만이다.
그동안 여러가지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중국 전체를 다 돌아보지 못했지만 주관적으로 느낀 놀라운점들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한다.
1. 공유자전거의 발달
정말 놀라웠다. 한국에서 따릉이를 타며 내심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중국에 도착하고 공유자전거들을 보는 순간 따릉이는 안녕......
미안하지만 따릉이는 비교할 수가 없다 ㅜㅜ
중국 공유자전거 대표회사들은 ‘모바이크’, ‘오포’, ‘헬로우자전거’등이 있는데,
몇 가지는 다른나라에도 있어 아주 유용하다.
언니는 태국에서 모바이크를 빌려서 타기도 했다. 물론 여기서도 계속 타고 있음
듣자하니 수원에서도 모바이크가 시행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느낀 공유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고, 간편하고, 어디서든 타고 내릴 수 있다.
몸체가 따릉이에 비해 아주 가벼워 계단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다해도 수월하다.
서울에서 따릉이타고 오르내리다 힘들어 죽을뻔 ㅜㅜ
또 정해진 곳에 반납하거나 타지 않아도 된다. 어디서든 그냥 내가 자전거를 세우고 내리면 된다.
그런데 어플에 정해진곳에 반납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곳도 있다던데 그냥 눈치껏 여러 자전거들 있는데 같이 세우면 문제될거 없다.
가장 중요한 간편성은 즐푸바오같은 중국전자페이가 있는 사람들에겐 아주 간편하다. 하
지만 사실 외국인, 특히 중국전자페이가 없는 일반외국인들은 사실 불편하다.
하지만 하나 만들어놓고나면 아주 간편하니 좋다!
또한 전기 오토바이, 전기 스쿠터가 아주 발달되어 있었다.
소리도 안나고 공기도 오염시키지 않는 전동차.. 대박!!
무엇보다도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니 차 도로도 잘되어 있다.
전동차 한국에서도 이용하고 싶다!!
2. 전자페이의 활성화
정말 깜작 놀란 게 야시장의 포장마차에도 다 전자페이로 계산할 수가 있다.
그래서 현금을 거의 안들고 다닌다는 중국인들..
우리도 여행 2주 정도는 전자페이를 못만들어서 현금으로만 계산했다.
하지만 중국친구에게 도움을 얻어 우선 현지 휴대폰 유심칩을 구매하고, 중국공상은행에 가서 여권을 제시하고 현지 계좌를 생성했다. 이 두가지만 있으면 끝!
즐푸바오를 다운받아 휴대폰정보와 계좌번호를 입력하니 내 즐푸바오 계좌가 생겼다!
한국카드번호는 거의 등록이 안된다고 보면 된다.
점점 외국인들에게 제한을 심하게 두기 시작하는 듯한 중국,,,, ㅜㅜㅜ
그런뒤 가지고 있는 현금을 중국atm에 넣고 즐푸바오로 쓰고 있다.
정말 너무 간편하고 어디서 얼마를 언제 썼는지 영수증도 정확히 남아서 좋다.
* 즐푸바오 계정 생성 팁 관련 포스팅
3. 한국인에 대한 호감이 크다
중국 오기전 사드갈등 때문에 혐한감정이 있으면 어쩌지 걱정했었다.
그런데 정말 그런 걱정 잠시 뒤로 넣어놔도 될듯
여태껏 만난 중국인들 중 80%이상은 우리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어떤 여자 중국인들은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진짜 무슨 좋아하는 남자보듯 우리를 바라봐서 너무 신기하고 당황스러웠다 ㅎㅎ
한류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한국드라마 하나로 우리는 동지가 될 수 있었다.
물론 때로 민감한 주제 들을 꺼내어 중화사상을 느끼게 해주는 몇 아저씨들이 있었지만 뭐 그보다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 신기하고 좋았다.
4. 생각보다 더럽지 않다.
이 부분은 사실 지역마다, 환경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여행한 쿤밍은 정말 깨끗했다. 도로가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공기도 맑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쿤밍이 중국내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깨끗한 곳은 정말 깨끗하다. 그리고 쿤밍, 윈난 이쪽은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다.
사람들도 온화하고 친절해서 놀라웠다. 우리가 겪은 중국인들과 많이 다른느낌. 날씨때문인가??
하지만 일반화 하고 싶진 않다. 모두 그런것은 아님, 쿤밍에서도 하루 묵은 숙소는 여행다니며 가본곳 중 가장 더러웠으며 사장의 인성도 x이었음.
5. 놀라울정도로 외국인이 여행하기에 불편한 점들이 많다.
우선 중국땅에 들어서는 순간, 나의 사랑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구글은 빠이빠이
반드시 vpn 어플을 깔아 ID를 우회시켜야만 사용이 가능한데,
인터넷이 세계 최강으로 빠르다는 한국에서 살다가 여기오니 어지간히도 느리게 느껴졌다.
즐푸바오 같은 경우 계정을 만들어 중국에서 사용할때는 정말 세상 이렇게도 편한게 없다 싶은데 중국땅을 벗어나자마자 외국인 신분증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ㅠㅠㅠㅠㅠ
한국에서도, 다른 나라에서도 즐푸바오를 사용하고 싶은데 중국인 신분증이 아니면 사용이 안된다고 한다..하... 외국인에게 제한이 너무 많다.
숙소를 예약할때도 외국인을 받지 않는 숙소들이 많았다. 가격이 저렴하고 좋을수록 그랬다 ㅠㅠ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앱이나 사이트로는 정말 힘들었다.
기차나 지하철을 탈때도 짐검사가 심하다.
라이터 절대 안되고 심지어 우리는 가위까지 뺐겼다.... 정말 화가 났었음 ㅠㅠ
한달 내내 가위들고 잘 다녔는데 막바지에 갑자기 뺐는게 억울하고 화가 났었다.
중국을 여행하면서는 계속해서 자국민 보호가 먼저인듯한 인상을 많이 느꼈다.
물론 우리나라도 외국인 입장에서 여행하는게 불편한게 많을 수도 있다.
내가 한국인이라 잘 모를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별다르게 제한이 없던 것들이 중국땅을 밟는순간 많은 제한이 느껴진다.. ㅠㅠ
알면 알수록 독특한 나라 중국, 알고 싶은 것 투성이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불편한 점이 많아 적응하기에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아둬야 할 것 같다.
* 중국 운남성 한 달 여행하며 느낀 정리
- 가장 좋았던 점 :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점
- 가장 놀라웠던 점 : 공유자전거의 발달, 전동스쿠터/오토바이의 발달, 전자페이의 상용화
- 가장 불편했던 점 : 화장실이 대부분 양변기가 아니다. 한국에 여행오는 많은 중국여행객들이 왜 양변기 위에 올라갔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 습관때문이겠지........... 게다가 생긴모양이 한국 푸세식과도 다르다. 화장실 적응이 제일 안되었음 ㅠㅠ
- 가장 만족했던 점 : 좋은 인연들을 만난 것. 특히 남성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즐거웠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 가장 필요했던 점 : 중국어, 긴 옷, 두꺼운 옷, 너무 예의범절을 차리지 않는 시크 쿨한 면모
- 가장 맛있었던 것 : 쓰촨식 마라탕(제일 매운 맛 와우 최고), 리장에서 먹은 마파두부+위시앙러우쓰, 묵강에서 먹은 쇼우좌빙
- 가장 기억에 남는 점 : 묵강에서 참여한 국제쌍둥이축제 3일의 활동,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
- 가장 힘들었던 점 : 중국에선 자주 열이 받았다. 그래서 언니와 자주 싸웠음. 힘들었던 거라면 그 정도?
- 가장 편리했던 점 : 즐푸바오로 계산하기
- 가장 기억하고 싶은 점 : 쌍둥이축제, 리장 카우치서핑, 미국둥이들과 함께한 추억들
그럼에도 중국을 다시 여행하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当然我要再去中国!
내가 겪은 중국은 아직 10분의 1도 안된다.
다시 가야 할 이유는 아주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