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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승훈 Sep 06. 2022

자조 (시)

구조사여

자신부터 구하세요


힘든 나부터

위기의 나부터


죽을 만큼 힘드네요

만사가 힘드네요


무엇인가 시도하기도

두려운가 봐요. 아직


생각이 어둡네요. 먹구름

생각은 사실이 아닌데 어둡네요

생각은 구름 같은 거라 지나가요


힘든데 그것을 그만두기보다

삶을 그만두고 싶어 하네요


그곳을 도망가는 대신

삶을 도망가고 싶어 하네요


살 맛나고 싶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것을

스스로 떠나고 싶다 하네요


귀한 보석이여

자신부터 구하세요


힘든 나부터

위기의 나부터


자조 (시)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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