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승훈 Sep 10. 2022

새 (시)

자유와 파도타기

트레드밀 위에

쳇바퀴 돌듯 나


새가 땅 위 공간에

정지해있다


바람을 맞으며

상공에 머물러 있다


멈춰 정지해 있는 듯하나

숨 가쁘게 날게 짓을 한다


버티고 멈추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것을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다

보는 내가 숨이 차다


내 주의가 머물고

평화의 십자 성호를 긋자


그가 방향을 바꾸니

바람의 힘 등지고 멀리 간다


멀리멀리

자유로워지거라


사고와 방향 전환은

저리 시원하고 자유로운 것을


새와 함께 나도

멀리멀리 따라간다


 새 (시)18.1.31.

매거진의 이전글 향유 (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