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드밀 위에
쳇바퀴 돌듯 나
새가 땅 위 공간에
정지해있다
바람을 맞으며
상공에 머물러 있다
멈춰 정지해 있는 듯하나
숨 가쁘게 날게 짓을 한다
버티고 멈추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것을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다
보는 내가 숨이 차다
내 주의가 머물고
평화의 십자 성호를 긋자
그가 방향을 바꾸니
바람의 힘 등지고 멀리 간다
멀리멀리
자유로워지거라
사고와 방향 전환은
저리 시원하고 자유로운 것을
새와 함께 나도
멀리멀리 따라간다
새 (시)18.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