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라트 2418
내 것이 없어도
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가상의 자산을
찾아보자.
가상 메모리(virtual memory)는 컴퓨터 시스템의 메모리 크기보다 더 큰 기억 공간이 필요한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실제 메모리의 크기는 m이고, 프로세스 실행에 필요한 공간의 크기가 n이라고 하자. n>m인 경우라면 연속 메모리 할당방식으로는 이 프로세스에 메모리 할당이 불가하여 프로세스 실행이 불가능하지만, 가상 메모리 방식으로는 프로세스의 실행이 가능하다.
가상 메모리 개념의 핵심은 실행 중인 프로세스에 의해 참조되는 주소를 메모리에서 사용하는 주소와 분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체 프로그램 및 데이터 중 현재 필요한 일부만 메모리에 적재함으로써 프로세스의 수행이 가능하게 한다. 이때 실행 프로세스가 참조하는 주소를 가상주소(virtual address)라고 하며, 실제 메모리에서 사용하는 주소를 실주소(real address) 또는 물리적 주소(physical address)라고 한다.
<김진욱. 이인복 공저, 2023, 운영체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131쪽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가진 것이 없어서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이럴 때는 주변을 한 번 살펴보자. 의외로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주변에 널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돈이 없어서 책을 살 수 없다면 도서관을 찾아가서 책을 빌리면 되고, 피트니스에서 운동할 상황이 아니라면 집 주변에 있는 공공 운동기구를 활용하면 된다. 요즈음은 이러한 가상 자산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도시를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한다. 내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자산 말이다. 그러나 있지도 않은 가상 자산을 이용한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상의 공간에서 취한 자산이 실제의 공간에서 나를 옥 죄는 부채로 남아 평생 나를 괴롭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