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꾸준히 탐색한 결과 내가 좋아하는 일, 평생 해도 후회하지 않을 일을 찾았다.
바로 그림 그리는 일이다.
참 아이러니한 건 결국, 어릴 때 꿈이었던 화가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되었다는 것이다.
남이 만들어낸 기준에 맞춰 사느라고 꿈은 자연스럽게 포기했고 좀 더 남들에게 멋져 보이는 일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선택을 한 결과 지금의 나에 이르렀다. 물론 남들에게 멋져 보이는 사람은 되지 못했다. 결국 돌아 돌아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왔다. 7살 소녀가 다시 된 기분이 든다.
다른 일을 했어도 그림 그리는 것을 매우 간헐적이지만 지속적으로 그려왔다.
항상 여행을 가면 그리든 안 그리든 항상 지니고 다녔다.
화방을 지나치면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어느새 화방에서 색채 도구들을 사고 스케치북을 사느라 정신이 없다. 방 안에는 쓰지 않은 미술도구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지금은 물론 쓸데없는 물건이 아니라 내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그림을 제대로 그리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아직 나만의 그림체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 또 막상 그림을 그리려고 보면 도무지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나름 주제를 정해서 내가 좋아하는 꽃, 사람, 여행, 영화 관련해서 그려야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주제에 대한 모티브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거기서도 선택에 기로에 서게 된다.
또 어떤 색채 도구를 골라야 하는지 어떤 색감으로 그려야 하는지 등등
고민하다 보면 하얀 스케치북 앞에서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겠지. 그래서 도전하는 것이 하루에 하나씩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몇 달 전에도 시도했지만 딱 한 달하고 실패했다. 다시 재도전하기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림 그리는 과정을 타임랩스로 찍고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것이다.
나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억지로라도 그리지 않을까 싶어서다.
딱 1년 뒤에는 두려움 없이 나만의 색깔로
세상 어떤 모든 것을 그려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1일 1 그림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