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공원 산책과 브런치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하거나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최상의 기분을 만드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치앙마이에서 아침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요가 학원을 가거나 가끔 수영을 하러 간다. 물론 하루의 시작이 꽤나 피곤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다가 산책이나 러닝을 해볼까 해서 공원에 다녀왔다.
님만해민에서 가까운 공원이 아닌 올드타운 쪽에 있는 곳이다.
여기는 농 부악 하드 퍼블릭 공원이다. 2월에 있던 치앙마이 꽃 페스티벌에 우연히 왔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밤이었고 화려한 꽃으로 뒤덮여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오전에 와본 이곳은 꽤나 쾌청한 날씨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었다. 매우 맑은 하늘과 야자수 나무, 플루메리아 꽃이 만들어내는 이곳은 치앙마이인지 하와이인지 헷갈리게 했다. 각종 운동기구들이 있고 사람도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풀밭 위에서 요가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찾아보니깐 오전 9시부터 무료로 진행되는 요가 수업이었다.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에 가볼 생각이다. 요가매트는 15바트에 빌려준다고 하니깐 2주 후면 떠나는 마당에 괜히 새로 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빌려서 사용할 생각이다. 님만해민에서 옐로우 R3 버스를 타고 가면 금방이다. 한시간에 2대밖에 운행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꽤나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여기서 한 3-4바퀴를 걸었다. 새소리와 바람 그리고 햇살 덕분인지 에너지가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벤치에 앉아 한참을 나뭇잎 흔들리는 것을 바라보며 사색을 하니까 더 충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공원 한 가운데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금붕어들이 살고 있다. 매점에서 먹이를 구매할 수 있어 밥을 줄 수 있는데 몇몇 분들이 비둘기에게 주는 바람에 비둘기 떼들이 참 많은게 단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가 고파져서 같은 올드타운있는 브런치 카페 'Fern Forest Cafe' 에 갔다. 공원이랑 끝과 끝으로 있긴 하지만 같은 지역에 있으니깐 가볼만 하다. 기대를 하지 않아서 들어가자마자 탄성을 자아냈다. 생각보다 넓고 숲속 카페를 연상케 했다. 왜 포레스트 카페인지 알겠더라. 주문한 음식도 음료도 가격에 비해 고퀄리티라 만족스러웠다. 1시간 가량 밥을 먹는 동안 한국 손님을 4 -5팀을 보았다. 모두 여성분들. 참 이쁘고 좋은 곳을 잘 찾아서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치앙마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하고 기분 좋은 아침의 시작, 서울에 돌아가면 너무 그리워질 것 같다.
영상도 함께 공유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