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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숭깊은 라쌤 Jun 08. 2022

6월 모평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

백다섯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 백다섯 번째 이야기 

<6월 모평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수험생들이 지난 반년 중 가장 긴장하게 될 순간입니다.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느냐,

물거품이 되느냐의 갈림길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죠.


그리고 조금 냉정하게 말해보자면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에이, 9월도 있는데 뭘.’

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다수겠지만,

6월이 훨씬 중요합니다.

9월은,

우릴 속이는 페이크이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이기에

이 시험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올 수능이 어떤 방향으로 제시될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유형이나 문제 수준 등에 대하여

면밀히 파악해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월 모평은 난이도가 높습니다.


6월은 어렵고, 9월은 쉽고,

수능은 중간 정도.

이런 틀이 최근 몇 년간 유지되었습니다.

그래서, 

9월은 페이크라고 하는 것입니다.     


6월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수시 모집의 기준점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시험이 끝나면 며칠 안에 

각 기관에서 ‘배치표’를 만들어 배포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점수를 대입해보면

‘내가 정시로 갈 수 있는 학교’가 어느 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기준점을 바탕으로

수시 모집의 하한선을 결정할 수 있게 되죠.     


다른 모의고사로 기준점을 삼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치렀던 교육청 모의고사엔

‘재수생’이 없었을 겁니다.

재수생이 함께 치르는 시험의 성적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는데 더욱 정확성이 부여될 수 있겠죠.     


심지어 이번 6월 모평엔 

재수생이 16.1%로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17035


2022학년도 재수생 비율이 13.9%,

2021학년도 재수생 비율이 13.8% 인 것을 고려해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라고 할 수 있죠.


아마 ‘일단 대학부터 붙고 보자’라는 심정으로

‘문과 침공’을 했던 이과생들이

어쩔 수 없이 재수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막상 가보니, 

‘이게 아니었구나’ 싶었던 것이죠.          



사실 지금 수능 시험제도는 엉망진창입니다.

공정하지도 않고,

학생의 수준을 평가하기에 적절하지도 않죠.

그렇다고

‘세상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주어진 틀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지금은, 맞습니다.     


그래서,

6월 모평은 중요합니다.


올 수능을 가늠해볼 수 있기에,

정확한 내 수준과 위치를 판단할 수 있기에,

재수생이 합류하는 시험이기에,

6월 모평을 통해 

수험생들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중요한 것은,

‘냉정함’입니다.


결과를 인정하고, 그 결과에 따른 결정을 행할 수 있어야

더 나은 ‘진짜 결과’를 맞이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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