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질문에 뻔뻔하게 답하기
공룡이 당신에게 그저 멸종의 상징이라면
이는 조금 슬픈 일입니다.
누군가의 꿈엔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을 테니까요.
꾸준히 유지되는 동경憧憬이 있음은
삶의 지속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꿈을, 꾼다는 말이니까요.
눈에 보이는 것만 좇는 하루는
얼마나 고통입니까.
실체가 오직 가슴 속에만 있다 하여도,
그것이 오히려 더 뚜렷합니다.
그걸 가진 사람이 오히려
더 뚜렷하게 살아냅니다.
그 시절 당신의 공룡들은 여전합니다.
당신이, 여전하지 않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