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옥준 Apr 22. 2023

#40 홀로서기 시작 1

사회초년생 마케터로 살아남기

1월 31일을 기점으로 어느덧 3달 가까이 지나고 있다.

2월 한 달 동안은 정말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져 쉬는 데에만 전념했다.

그렇다고 어딜 여행을 간다든가 요양을 한다든가 그런 새로운 삶을 살아갔다기보단 정말 아무 생각 하지 않고 게임만 했다. 그러다 질리면 자고 싶을 때 자고 지인들 만나고 싶을 때 만나고 또다시 자고 그리고 무엇보다 왜 그렇게 망가졌는지 한 4주? 정도 상담을 꾸준히 받았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빠르게 성공해야겠다는 강한 압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그게 번아웃으로 오게 된 거였다. 항상 실수나 부족한 부분을 메꿔나가는 것에 대한 것을 성취감으로 동기부여를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시작 포인트는 언제나 부정적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남의 실수에는 관대하나 자신의 실수에는 엄격한 다른 누군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상담을 받으면서 나를 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2년을 체 못 다니면서 회사라는 조직에 잘 못 어울리나 고민이 많았는데 조직 생활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으나 그 내부의 환경이 보수적이거나 근거 없이 까라면 까는 환경, 모든 것을 간섭하는 환경이라면 그건 나에게 있어 최악의 업무 환경이었다.


직전 수습회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 회사는 퇴사 직전에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 같긴 하나 이건 사람 개인의 특성인 만큼 오히려 그 환경은 누구에게 질서 있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단점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찌 됐든 난 책임을 부여하고, 자유와 데드라인을 확실하게 주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유형의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었고 이뤄낸 만큼 성취를 얻고 그만큼 성과도 바라는 인간이라는 걸 알았다.


상담을 받으며 번아웃에 걸리게 된 원인, 나라는 인간은 어떤 인간인지 파악을 하고 나서 1~2달 정도 푹 쉬었는지 번아웃 증세는 점차 옅여졌고 반대로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자본의 압박이겠지?)

알바를 해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온라인 강의는 다시 하고 싶었고 VOD도 다시 찍고 싶은 마음이 든 만큼 처음에 조금 힘들어도 다시 내 콘텐츠를 만들어가야겠다 생각을 했다.


그리고 2월 말을 기점으로 4기를 마무리로 한 SEO 온라인 강의 클래스를 싹 갈아엎고 리뉴얼 버전의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어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온라인 강의를 시작으로 다시 여러 가지 도전을 하기 시작했다. 


이건 다음 2편에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